한국원자력의학원 개원 이래 첫 여성 원장이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첨단 바이오 의료기술의 트렌드를 이끄는 출연연 환경을 조성할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미숙 신임원장. “첨단 의생명 연구를 선도하는 과학기술특성화병원을 기반으로 국민건강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의학원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설명하는 김 원장의 강단 있는 면모에서 ‘현실성 있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창출해 낼 한국원자력의학원의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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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핵의학에서 1990년대는 그야말로 격동기였다. 1993년 의료법 개정 후 핵의학이 독립 진료과목으로 인정되고 1995년에는 법적으로 핵의학 전문의 제도를 도입한 의미 깊은 시기다. 핵의학 불모지였던 우리나라가 단기간 내에 핵의학 강국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초석이 되었던 90년대, 당시 핵의학의 미래를 짊어지고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 해 온 전문가들이 없었다면 이러한 신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국내외 핵의학 분야 권위자로 손꼽히는 서울대학교 핵의학과 정준기 교수 역시 이들 중 한 사람이었다. 이번 호에서는 국내 핵의학의 성장과 발전과 궤를 함께 해 온 정준기 교수를 만나 그가 노래한 ‘33년의 핵의학 연가’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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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의 혁신적 발전으로 우리나라 암 발병 5년 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첨단 방사선 치료기기의 도입이 확대되면서, 처방된 방사선량이 정확하게 투여되는지, 치료기기의 정도관리는 정확한 지를 확인하고 관리해야 하는 ‘의학물리사’의 역할도 중요해 지고 있다. 한국의학물리학회 신임회장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장건호 교수는 “방사선치료기기의 효율성 확대와 방사선치료 기술의 전문성을 높일 의학물리사의 법적지위는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일부 지방병원의 경우 의학물리사의 근무환경 및 처우가 매우 열악해 의학물리사 자격의 ‘법제화’와 ‘권익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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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종양학(Precision Oncology)없이 정밀의학을 논할 수 없고, 동반진단·표적치료(Companion Diagnosis/Target Therapy) 등 방사선 진단 및 치료를 빼고 암 치료를 논할 수 없다”고 말하는 대한방사선종양학회 금기창 회장은 “최근의 암 치료는 수술, 약물치료, 방사선치료를 얼마나 적시적기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치료효과가 결정되기 때문에, 우리 학회는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 효과 제고를 위한 방사선치료관련 양질의 논문을 발굴하고 정보공유 및 인적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한다. 본고에서는 금기창 회장을 만나 대한방사선종양학회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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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보다 더 귀중한 가치는 경험자로부터 전달되는 조언이다. 그 경험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저명한 기관에서 수십 년 축적된 경험이라면 이제 막 전문가의 길에 발을 들여놓은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데 있어 귀중한 방향키가 될 것이다. 분자영상분야 세계적 전문가인 김천기 교수가 37년 미국생활을 접고 귀국길에 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본고에서는 “하버드대학교를 비롯해 미국의 여러 명문 의대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 젊은 의사 및 교수들에게 전수해 연구역량 강화 및 논문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어 귀국을 결정했다”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김천기 교수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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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보건복지부는 연내에 모든 치매안심센터 개소를 완료하고, 치매 진단 영상검사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 치매안심요양병원 지정·운영 등을 통해 치매국가책임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복지차원의 지원을 넘어 연구개발의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치매국가책임제가 수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치매 진단 및 치료의 국내외 변화와 발전에 대해 통합적 시각을 갖춘 서울아산병원 김성윤 교수를 만나 치매 진단 및 치료 연구 방향과 정보공유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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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문재인정부의 원자력 R&D 추진방향을 제시하는 「미래원자력기술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발전전략에는 의료•바이오 등 타 분야에 방사선 기술 활용을 확대를 위한 전략이 포함돼 있다. 본고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발전전략의 이행계획인 ‘미래 원자력 연구개발(R&D) 추진 계획’ 수립에 기여해 온 한국연구재단의 원자력 PM 박홍준 단장을 만나 원자력 및 방사선 기술의 현주소와 의료 방사선기술의 가치 있는 발전을 위한 미래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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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회의에서는 13명의 본위원회 위원 중 1명의 한국인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본위원회 위원에 선출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KINS) 조건우 박사가 그 주인공으로 조 박사는 오는 2021년 6월 31일까지 4년간 ICRP 위원으로서 방사선 인체 영향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들을 검토해 방사선방호 권고를 보완·개발하는 한편, 이에 필요한 방호 기준을 제정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간다. 본고에서는 국제 방사선방호 분야 발전에 기여할 조건우 박사를 찾아 ICRP 위원의 역할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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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초지능·초융합 기술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방사선은 ‘에너지’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농화학, 우주항공, 생명과학, 환경 등 다양한 산업 및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진 방사선융합기술이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이하 방사선연구소)’는 우리나라 방사선 ‘R&D의 산실’이자 무궁무진한 활용가치를 창조해 내는 시발점이다. 본고에서는 방사선연구소 정병엽 소장을 만나 ‘미래 산업을 창출하는 방사선 전문기관’로 거듭나고 있는 연구소의 비전과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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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의 맞춤치료의 기반이 되는 방사성 표지 항체치료 연구 및 치료기술 연구에 집중해 온 전 미국립보건원(NIH) 수석연구원 백창흠 박사는 스스로를 ‘Bridge’라고 소개한다. 연구 성과를 높이기 위해 다학제 기반을 조성하고, 연구자들이 최적의 시스템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그는 40년 넘게 미국에서 학자로, 연구자로 누구보다 충실하게 ‘Bridge life’를 실천해 왔다. 본고에서는 우리나라 핵의학 선진화에 기여해 온 한인 최초의 NIH 핵의학 과학자 백창흠 박사를 만나 ‘방사성 의약품 연구자’의 삶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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