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이나 의료기기 개발은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데다 기간이 길고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크다. 이러한 이유에서 신약개발과 시장안착의 과정을 ‘죽음의 계곡’과 ‘다윈의 바다’를 건너는 것에 비유한다.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낮은 신약개발과 수익창출은 한국 제약회사의 규모를 감안할 때, 독자적으로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이것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 존재하는 이유다. 본고에서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묵현상 단장을 만나 ‘글로벌 신약개발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과 ‘우리나라 제약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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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모두 백지화하고 기존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발표로 원자력 정책은 변화가 불가피해 졌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원자력을 주로 에너지 생산을 위한 발전분야에 이용해 온 반면, 비발전 분야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기술수준이나 산업기반이 매우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돼 왔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카드로 비발전 즉, 방사선이용 기술발전 및 산업 진흥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한국방사선진흥협회 송명재 회장을 만나 우리나라 방사선 이용기술 현황과 의료 방사선을 비롯한 방사선융합기술의 성장잠재력과 시장가치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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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9일 IAEA PACT(개도국암퇴치국)의 ‘Nelly Enwerem Bromson’ 총괄 책임자(이하 Nelly 국장)가 한국을 찾았다. 국내 유관기관 및 기업에 개도국 암 퇴치의 중요성과 PACT 활동을 알리고, 협력사업을 위한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는 Nelly 국장은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암으로부터 쉽게 삶에 대한 희망을 빼앗기게 해서는 안된다”며 “개도국의 암 환자들이 의료사각지대에서 차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PACT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본고에서는 Nelly 국장을 만나 PACT의 중요성과 활동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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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正道)에서 벗어나 잘못된 방향으로 들어서 혼란을 겪거나 지탄의 대상이 되었을 때 가장 현명한 방법은 원점으로 돌아가 새로 시작하는 것이다. 지난 3월, 설립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신임 원장으로 취임한 하재주 원장은 “빛만 보다가 미처 보지 못한 그림자를 이제야 보았고 앞으로는 빛을 볼 때 그림자도 같이 보아야한다는 뼈저린 교훈을 경험했다”며 앞으로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안전이 최우선인 연구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새로운 기준’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재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고에서는 소통을 통해 새로운 원자력연구원을 만들 하재주 원장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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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 지영훈박사의 사무실엔 방사선량에 대한 조언에서부터 치료기기, 비임상시험, GLP까지 내외부의 방사선의학 관련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국내에서 세 번째로 의학물리를 시작했다는 지영훈박사는 “의학물리는 안전한 방사선 치료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방사선 치료기기 개발이 활성화되는 만큼 의학물리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한다. 진정한 의학물리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방사선의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영훈박사를 통해 의학물리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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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를 중심으로 한 진료는 해당치료가 최선인지, 또 다른 다양한 방법이 있는지 알아내기 쉽지 않다. 이 같은 이유에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에서는 여러 진료과의 전문의가 모여 결정하는 다학제 진료를 권하고 있다.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가 모여 ‘방사선생명과학’의 핵심가치를 연구하고, 학문간 융합을 구현하고자 하는 방사선생명과학회는 다학제 학문의 대표적 단체이다. 본고에서는 방사선생명과학회 성진실 회장을 만나 방사선의 평화적 이용의 대표 분야인 방사선 생명과학회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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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병이 생기면 사람들은 대형병원을 먼저 떠올린다. 고위험 환자 수술경험이 더 많은 대형병원들이 치료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믿음은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접근용의성과 우수한 시설을 기반으로 전문화·세분화된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면 굳이 대형병원·대학병원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 ‘노인질환 진료를 특화시킨 병원’이라는 전문성을 앞세워 지역주민에게 만족도 높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청병원처럼 말이다. 특히 이 병원은 지난 1월 방사선종양학의 대부인 박찬일 교수를 신임 의료원장으로 영입하면서 ‘노인 질환 및 암 진료 특화 종합병원’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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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우리에게 막연한 공포심을 심어준다. 공포는 불안을 넘어 부정을 만들어 낸다. “생명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소금도 많이 섭취하면 혈압이 높아지고, 혈액 내 농도가 증가하여 정상범위를 넘게 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은 과하면 탈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방사선보건원 김소연 원장은 “중요한 것은 방사선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만들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일”이라며, “방사선보건원은 원전 종사자들이 방사선에 대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방사선에 대한 오해를 이해로 바꾸고, 방사선에 대한 ‘긍정적 이용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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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구 고령화로 인해 난치질환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암과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을 진단할 수 있는 방사성의약품의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방사성동위원소에 의약품을 결합한 방사성의약품의 중요성이 커지자 관련 학문과 전문가 네트워크의 중심인 방사성의약품학회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대한방사성의약품학회 양승대 회장은 “방사성의약품의 학문적 발전을 위해 학술회의, 양질의 논문 발굴, 방사성의약품 연구자간 소통 등이 활발해 질 수 있도록 학회의 골격을 튼튼하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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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불장군은 무슨 일이든 자기 마음대로 혼자서 처리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은 들으려 하지도, 배우려고 하지도 않는다. 소통과 융합의 시대에서 ‘독불장군’은 곧 단절을 뜻한다. “기술은 물론 학문분야에서도 소통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창출해 내는 요즘, 핵의학이 나 홀로 학문에 그친다면 성장과 발전에 한계가 있을 것”고 말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김상은 교수는 “핵의학을 다른 의학이나 과학, 공학 등 다양한 학문과 기술분야와 접목해 ‘핵의학의 영역과 가치를 넓히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며 대한핵의학회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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