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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코로나 중증 환자용 이동형 음압병동 개발 한국원자력의학원2021-01-07

KAIST, 코로나 중증 환자용 이동형 음압병동 개발

- 남택진 교수 연구팀, 감염병 대응 중환자용 이동형 음압병동 개발

- 작년 12월 28일 서울 한국원자력의학원에 4개 병상 갖춘 병동 설치해

이달 15일까지 시범 운용

- 음압 병상이나 선별진료소로 신속하게 변형, 개조해 활용 가능

KAIST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 작년 7월부터 한국식 방역패키지 기술 개발
 

  작년 11월 초부터 시작된 3차 코로나 대유행으로 중증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음압 병상 부족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동형 음압병동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음압병동은 중증 감염병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시설이다.

 

  KAIST(총장 신성철)는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단장 배충식 공과대학장)이 작년 7월부터 한국형 방역패키지 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연구해온 `이동형 음압병동(Mobile Clinic Module, 이하 MCM)'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산업디자인학과 남택진 교수팀이 개발한 MCM은 의료 설비를 갖춘 음압 격리 시설로 신속하게 변형하거나 개조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작년 12월 28일부터 서울 노원구에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에 4개의 중환자 병상을 갖춘 병동을 설치한 후, 이달 15일까지 의료 활동과 환자 일상 등 치료 전 과정을 점검하는 시뮬레이션에 들어갔다. 기간 중 의료진과 환자의 사용성·안정성·만족도 등을 임상 검증한 후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의 MCM병동>

 

  KAIST가 개발한 MCM은 약 450㎡(136평) 규모로 가로 15m × 세로 30m 크기다. 이 MCM은 음압 시설을 갖춘 중환자 케어용 전실과 4개의 음압병실, 간호스테이션 및 탈의실, 그리고 각종 의료장비 보관실과 의료진실로 나뉘며, 부품을 조합해 음압 병상이나 선별진료소 등으로 변형 또는 개조해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병원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MCM은 진단검사·영상의학·의료물품 공급·의무기록 관리와 환자 식사 제공 등 기존 병원의 의료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모듈러 시스템이다.

 

  기존의 조립식 감염 병동은 건설과 장비 확보에 비용이 많이 들고, 기능적으로는 임시 수용 시설로 중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전문적인 의료 시설로 사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으나, MCM은 감염병 사태 이후 부피와 무게를 70% 이상 줄인 상태로 보관이 용이하여 군수품처럼 비축해놨다가 감염병이 유행할 때 빠르게 도입해 설치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남 교수 연구팀은 특히 한국원자력의학원 의료진들과 공동으로 이동형 감염병원 표준 운영 절차(SOP, Standard Operation Procedure)를 개발해 감염병 대응 과정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감염 치료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등 음압병동 디자인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현장에서 확립하는 연구도 동시 진행함으로써 이동 음압병동을 처음 운영하는 의료진들의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남 교수는 "MCM은 병동 증축을 최소화하며 주기적으로 반복될 감염병 위기에 필수적인 방역시스템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ˮ이라고 말했다. 남 교수는 이어 "세계 최초로 개발한 MCM의 하드웨어와 운용 노하우를 향후 K-방역의 핵심 제품으로 추진하고 모듈화된 패키지는 항공 운송도 가능해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ˮ고 덧붙였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조민수 박사(비상진료부장)는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 환자와 의료진이 안전한 환경에서 중증 환자 치료까지 이뤄지도록 설계·제작했다ˮ고 설명했다. 조 부장은 이어 "국내․외 확대 보급 시 원자력의학원에 설치된 이동형 음압병동이 의료진 교육훈련센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ˮ면서 "필요시에는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운영 지원도 가능하다ˮ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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