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생은 정말 운이 좋게 1차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2차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접종 완료하였다. 1차 접종 때는 주사 놓은 부위가 부었을 뿐 아무런 증세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아무 일 하지 않고 쇼파에 누워서 넷플릭스와 책을 보았다. 2차 접종 때는 더 아프지 않았지만 접종 2일째 가슴 속에 은근한 흉통이 왔다. 몇 시간이 지나도 증세가 가라앉지 않아 아세트아미노펜(상표명: 타이레놀 등)을 2알 먹었더니 30분 뒤에 사라지고, 그 뒤에는 아무런 증세가 없었다. 하루에 쉴 새 없이 올라오는 백신의 부작용 사례에도 불구하고, X-선생은 아무런 증후가 없이 싱겁게 백신 후일담을 막을 내렸다.

※ *발적 : 피부나 점막에 염증이 있을 때 모세혈관의 확장에 의해 그 부분이 붉게 부어오르는 상태

※ 상기 내용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를 근거하여 작성하였음                                                    

  최근 유튜브나 SNS에서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망보다 백신 부작용에 의한 사망이 더 많아서 백신을 접종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돌고 있다. 이러한 소문은 과학자로써 실소하게 만드는 일이다. 인류는 역사상 파스퇴르나 제너와 같은 초기의 백신 연구자에 의해 천연두, 장티푸스, 콜레라, 페스트, 결핵 등과 같은 무서운 감염질환을 막아왔다. 몇몇은 자연치유가 현대사회에서 건강을 찾아준다고 하지만, 무서운 감염병 앞에서 자연은 인류의 생존을 택하지 않는다. 또한 특정 백신 브랜드가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도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앞으로 각 회사별 백신은 연구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지겠지만, 보급률이 좋은 백신이 더 많은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는 - 많이 팔린 제품에서 더 많은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것은 상식이 아닐 런지 - 것도 기억해야 하겠다.

※ 상기 내용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를 근거하여 작성하였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는 백신에 의한 아나필락시스에 걱정을 한다. 아나필락시스의 대표적인 증세는 ① 피부가 전신적으로 붉어지거나 두드러기가 생김, ② 말하기 힘들고 목소리가 잠김, ③ 숨이 차고 쌕쌕거림, ④ 쌕쌕거리거나 기침을 계속 함, ⑤ 혀가 부음, ⑥ 계속 어지럽거나 의식이 없음, ⑦ 목이 붓고 조이는 것 같음, ⑧ 창백하기나 늘어짐 등을 동반한다. X-선생이 몽골과 베트남에 국제협력을 위해 핵의학 기술전수를 하다가 미세먼저 알레르기 진단을 받았는데, 위의 증세들 중 ⑥을 빼고 나머지 증세들은 복합적으로 일어났다. 그때 경험을 돌이켜 보면, 일상에서 업무나 생활이 힘들다고 판단되었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백신 접종 후 위의 증세가 2개 이상 복합적으로 일어난다면, 잠시 하시던 일상을 멈추고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빠르게 받아야 한다. 백신 접종 후 막연했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일상에서 사라졌다. - X-선생은 아직 학계에서 정례화 되지 않았지만 경험적으로 예방률이 높다는 교차접종을 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해 방역수칙을 지켜야 할 의무로 여전히 남는다.

  코로나 백신 안전해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딱히 백신 전문가가 아닌 X-선생에게 질문하는 이유는 과학자라면 명확한 답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적 답변은 ‘코로나 백신이 안전할 확률이 매우 높다’라는 점이다. 그리고 예외적으로 발생하는 응급상황은 우리의 의료체계나 지혜로 막아내야 한다.

  출퇴근할 때마다 오랫동안 동네를 지킨 가게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풍경과 ‘임대문의’라는 쪽지만 남아있는 쇼윈도우를 보고 있자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 그 옛날 ‘스페인 독감’이 강타했을 때도 우리의 삶은 바이러스와 함께 다시 시작했다. 이제 우리 일상을 찾기 위해 백신에 대한 두려움을 우리가 투자한 과학기술로 극복할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