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의학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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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선보건원 김성은 원장
- 조직의 성과창출 확대의 핵심은 ‘다양한 소통 방식’
직원들의 가치를 존중하고, 필요·중요성을 중심으로 한 사업 추진

    방사선보건원 김성은 원장
    - 조직의 성과창출 확대의 핵심은 ‘다양한 소통 방식’
    직원들의 가치를 존중하고, 필요·중요성을 중심으로 한 사업 추진

  저선량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연구, 비상시 의료 및 선량평가 연구, 원전종사자의 건강평가 연구 등 방사선 보건에 관한 총체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방사선보건원은 최근 임상, 연구 등 주력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방사선의학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그 어느 공공기관, 기업보다도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로 청렴한 한수원이 유지되도록 방사선보건원이 앞장서겠다”는 방사선보건원 김성은 원장을 만나 청렴 의식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는 세계 최고 방사선보건 전문기관’이라는 꿈과 비전을 현실로 바꾸어가는 과정을 들어보았다.

▶ 방사선보건원의 설립 배경, 주요 조직과 사업, 역할 등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방사선보건원은 원전 비상사고 시 원전 종사자의 보호와 치료, 원전 역학조사 및 저선량 방사선의 인체영향 연구를 위해 1996년 1월 방사선보건연구센터로 출범하였으며, 방사선보건원에는 원전 비상시 대비 의료조직인 비상의료부, 원전종사자의 건강을 관리하는 임상의료부와 보건의료데이터를 관리하는 보건의료빅데이터부, 저선량 방사선의 인체영향을 연구하는 방사선영향평가부와 방사선의학사업화를 추진하는 연구전략부 및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기획감사부 등이 있다.

▶ 방사선보건원 제5대 원장에 선임된 소감과 앞으로의 역할 및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국내·외 유수의 관계기관들로부터 칭송받고 있는 방사선보건원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회사 내에서 방사선의학 신사업 발굴 등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는 시기에 방사선보건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조직의 성과 창출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직원들이 필요로 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은 원장

▶ 고대 안암병원 핵의학과장 이력을 비롯해, 주요 활동이나 연구업적에 소개 부탁드립니다.

  핵의학 전문의 및 박사학위를 취득 후, 서울대 암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및 고대안암병원에서 근무했다. 본업인 핵의학 진료 및 연구 외에도, 교육과학기술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연구용 원자로 수출, 한미 원자력협정, 미래 원자력연구개발 사업 등에 대한 중요정책의 자문을 통해 원자력기술진흥에 이바지했으며, 의학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및 원자력분야 과학기술 진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방사성의약품을 포함한 핵의학연구 발전을 위해, 국제 전문학술지에 84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160여 회의 국내외 학술회의 발표, ‘Springer’에 발간한 핵의학 영문교과서를 집필했다. 이러한 실적을 인정받아 국내외 학회에서 다양한 수상을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WIN-Korea), 대한핵의학회 등에 이사로 활동하며 원자력연구개발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타 방사선의학 연구기관과 차별된 방사선보건원의 강점과 경쟁력, 보완점은 무엇일까요?

  방사선보건원은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부속 방사선보건 전문기관이다. 1996년 한일병원 병실 한 켠에서 3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방사선보건원은 어느덧 20년이 넘었다. 그동안 원전 종사자들의 건강관리, 방사선비상 대비 체계구축과 방사선비상에 대한 교육과 훈련, 저선량 방사선의 인체영향 연구, 방사선역학, 원전 주변 주민의 방사선보건에 관한 기술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년간 이 분야에 대한 전문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다는 부분이 방사선보건원의 강점이자 경쟁력이라 생각된다.

  특히, 20년 이상 축적된 원전종사자의 건강영향 DB 및 저선량 방사선의 인체영향 결과보유가 가장 큰 강점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대외적으로는 이러한 강점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이러한 연구개발 결과를 더욱 발전시키고, 방사선 인체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를 외부에 효과적으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20년간 축적된 전문기술력과 노하우에 대한 전문성을 국내외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성과제고를 위해서는 국내외 유수기관과 연구협력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협력 체결이 된 국립암센터 등의 국내주요기관들과 실질적인 협력이 되도록 하고, 미국 NCI-REB 등 해외기관과도 실질적 교류를 통해 연구개발의 시너지가 배가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일반인에게 어렵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방사선의 인체영향을 과학적이고 신뢰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대한핵의학회 등 전문학술단체와 지속가능한 협력기반을 마련할 것이 필요하다. 적극적인 대국민 소통 활동을 통해, 삼중수소, 갑상선암 등 방사선과 연결된 인체영향 이슈들을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 현재 AI 실용화 연구 수준과 향후 의료 AI 영역에서의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방사선보건원은 의료 및 연구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에 보건의료빅데이터센터를 개소하였다. 또 신사옥 이전과 함께 개인정보의 기술적·관리적·물리적 안전성 확보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임직원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약 20만 인년(person year)에 달하는 직장 코호트 구축을 완료하였다. 현재 이를 활용한 AI 만성질환 예측모형 개발에 착수하였고, 그 결과물은 내년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앱에 탑재되어 임직원의 자기 건강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임상과 연구 분야의 경쟁력을 배가하기 위한 방사선보건원만의 전략은 무엇인가요?

  방사선보건원은 원자력발전소의 안정적 운영과 사회적 수용성 확보를 위해 원전종사자의 건강 상태와 질병 발생을 통한 건강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매년 원전종사자들의 맞춤형 건강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시행한 건강조사 결과에 따른 유질환자 상담 및 진료의뢰 등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하여 촘촘한 질병감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양성평등 강화와 건강조사 취약집단의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위하여 여성 직원 전용 건강상담 운영 및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건강조사 항목 강화(호흡기계질환 진단 등)에 더 중점을 두고자 한다.

▶ 방사선보건원과 한국원자력의학원 양 기관의 협력 방향에 대한 견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방사선의 인체영향 연구, 방사선사고 시 비상의료대응 전문기관이라는 점에서 두 기관은 협력을 통해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큰 기관이다. 방사선 사고를 대비해 가장 우선적인 현장인 원자력발전소에서의 전문 대응을 방사선보건원이 조밀하게 관리함으로 인해 국가방사선비상진료시스템이 더욱 견고해진다고 할 수 있다. 방사선 사고환자 치료에서뿐 아니라, 사고환자 치료를 위한 생물학적, 물리적 선량평가에 대해서도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온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앞으로도 선량평가 기술력 향상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상호기관 교차분석 및 선량평가 표준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한다. 또한, 저선량 방사선 인체영향 연구 분야에서 이전에 기관별 특성화된 전문분야의 공동협력연구 및 연구시설 활용을 통하여 저선량 방사선 연구 분야를 선도하였듯이 앞으로도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연구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방사선보건원은 현재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활용에 관한 신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동위원소 생산, 신규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을 오랜 기간 수행해 온 한국원자력의학원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 BNCT,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계획은 무엇인가요?

  방사선보건원은 회사의 중장기전략경영계획의 Seed 과제로 2019년부터 ‘방사선의학분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수방사선의학기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사업화 모델을 수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업화 모델의 1단계로, 올해 5월에는 130억 규모의 ‘디지털혁신성장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디지털혁신성장펀드는 방사선의학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육성·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신사업 추진 기반조성을 위한 것으로 7년간 존속하며, 방사선의학 및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출자약정액의 60%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유망방사선의학기술의 직접 사업화를 위해 유망기술에 대한 다각적 검토 및 유관기관들과의 협조체계를 수립하고 있다. BNCT의 전문기술을 가진 다원메닥스와는 MOU를 체결하고, 현재 중성자 선량평가용 팬텀 제작 및 선량평가를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방사성동위원소 공급망 모델 수립을 위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유망기술 발굴을 위해 전문가 단체, 전문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 정부와 관계기관,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는 전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에 부수적으로 수반되는 방사선에 대한 영향. 특히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이 방사선보건원의 기본역할이라 여겨진다. 20년 이상 수행된 원전종사자 역학조사 결과, 저선량 방사선 인체영향연구 결과는 낮은 선량의 방사선이 건강 영향에 미치는 추가적 영향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과학적 연구 결과를 국민이 신뢰할 수 있기를 바라며, 국민이 정보를 신뢰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계기관들이 이해하기 쉽게 제대로 전달하는 다양한 전달 매체와 전달방안을 마련해 줄 것으로 당부 드리고 싶다. 방사선보건원도 세계 최고 방사선보건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고자 모든 직원이 힘을 모아 원전종사자와 국민의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다. 국민들도 객관적·과학적으로 정보를 판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 방사선보건원의 궁극적인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원장님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방사선보건원은 앞으로 임상, 연구 등 주력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방사선의학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 어느 공공기관, 기업보다도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로 청렴한 한수원이 유지되도록 앞장설 예정이다. 특히 방사선보건원은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연구윤리와 관련하여 철저한 검증절차 구축으로 문제를 예방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하여 연구윤리가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있다. 이러한 청렴 의식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우리의 꿈과 비전이 현실로 바꾸어가는 과정을 저와 모든 임직원이 함께 경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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