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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의 푸른 씨앗한국원자력의학원 행정관리부 이신재 부장2021-09-13

  우리는 국내총생산(GDP) 세계12위권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경제발전으로 국민 소득수준과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권리’가 더욱 중요시 여겨지게 되었고, 국가의 정책, 사업, 활동 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대하면서 국가 청렴도, 민주주의 지수 등의 지표들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보호위원회에서는 보다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청렴·반부패·갑질 근절 등 관련 정책들을 펼치고 있으며, 공직사회 위주로 평가, 협의회 등을 시행하면서 청렴 문화가 민간 부문으로 자연스레 확산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사실, 현 시대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가 존재하는 어느 시대에서도 부패행위들이 존재하였고, 이를 척결함으로써 ‘청렴’사회를 이룩하고자 하는 많은 노력들이 있었다. 이는 조선시대 정약용의 「목민심서」, 이약동이 후손들에게 남긴 「훈계의 시」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는 ‘뇌물을 주고 받음에 있어서, 한밤중에 한 일도 아침이면 드러난다.’, ‘선물로 보내는 물건이 비록 사소하다 하더라도 사사로운 정은 이미 행해진 것이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미 과거에서부터 부정청탁에 관한 사항이 존재했고 이를 경계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약동의 「훈계의 시」에서는 ‘나라 재산이면 바늘 하나라도 탐하지 마라’라는 구절이 있는데 나라의 재산을 불법적으로 취하여 부당이득을 얻는 경우가 다수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재직 중에 관아 아전들의 부정과 민폐를 단속하여 근절시키고, 조정에 바치는 공물의 수량을 감하여 백성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등 청렴사회를 이룩하기 위하여 많은 선정을 펼쳤다.

  다수의 역사들 속에서, 시민들 편에 서는 공직자들은 찾기 힘들고 법위에 군림하며 권력자들 편에서 각종 부패행위를 일삼는 이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당시와 비교하면 어디서나 청렴을 강조하고 그것이 어떤 가치보다 빛나는 덕목임을 되새기는 지금은 격세지감이라고 표현할 만큼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부패행위는 오래전부터 존재했고 지금도 사회 어딘가에서 행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양한 정책들과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이제 우리 사회에서 부패 행위는 상당부분 자취를 감추었다. 이처럼 필요한 제도를 시행하고 관심과 참여가 보태지면 문제 상황은 반드시 해결될 수 있다.

 

  우리 의학원도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 탑승하여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부패행위를 뿌리 뽑고 그 자리마다 청렴의 푸른 씨앗을 심어 싹 틔워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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