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방사선의학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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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자영상 및 방사화학 분야] KIRAMS 오세종, 최재용 박사님

    [분자영상 및 방사화학 분야] KIRAMS 오세종, 최재용 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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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재 용  한국원자력의학원

오 세 종  한국원자력의학원

 

 

저널명

Frontiers in Neuroscience

 

논문제목

Amyloid pathology induces dysfunction of systemic neurotransmission in aged APPswe/PS2 mice

 

연구과제 수행 중 생긴 에피소드

다른 동물 실험에서 사용하는 생쥐와는 다르게 치매 쥐를 이용한 연구는 충분한 노화가 필수적입니다. 저희가 연구에 사용하는 치매 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동물자원과에서 8개월령에 6마리 분양받아서 나이가 21개월령이 될 때까지 사육을 합니다. 연구를 시작하던 첫해에 사육중에 케이지 안의 치매 쥐들이 서로 잡아먹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매주 관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없는 치매 쥐가 돌연사하는 바람에 그 해 연구를 접고 다음 해 다시 분양받아서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실험과정만 보면 21개월령의 쥐이지만, 실제로는 분양 후 사육에서 연구과정까지 대략 2년 이상이 걸린 연구였습니다.

 

연구과제 수행 중 보람되었던 일

기능적 분자영상인 PET의 가장 큰 장점은 실험동물의 최소한의 희생으로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것과 시간 경과에 따른 추적연구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 연구에서는 하나의 개체에서 5가지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하고 영상을 획득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그 과정에서 돌연사 개체 없이 무사히 연구를 마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뿌듯한 일이고, 실험 일정에 맞게 방사성의약품이 문제 없이 제조된 것도 정말 감사하는 부분입니다.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기에는 아직은 많이 부족한 연구자라 부끄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마디 하자면, 제가 생각하는 연구는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것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혼자 다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서로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서로 의지하고 기대면서 함께 나아가는 것이 더 바람직한 연구가 아닐까 합니다. 혼자의 눈은 비록 두개지만, 여러 명의 눈은 혼자의 편협한 시야를 넓여줄 수 있기도 하니까요. 후배들에게 연구를 ‘함께’하고 싶은 연구자가 되라 조언하고 싶습니다. 또한 ‘소명의식’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연구의 목적이 개인의 우수한 성과를 가지는 것보다는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면 좋겠습니다.

 

연구활동 관련 계획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신경전달체계에 대한생애주기별 추적연구 및 병의 중증도에 따른 다양한 치료제에 대한 효능 평가를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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