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방사선의학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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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선생물학 분야] 아주의대 김혜선, 안영환 교수님

    [방사선생물학 분야] 아주의대 김혜선, 안영환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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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영 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김 혜 선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저널명

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Biology

 

논문제목

Influences of exposure to 915-MHz 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signals on serotonin metabolites in rats: a pilot study

 

연구과제 수행 중 생긴 에피소드

우리 실험실에서는 RF 전자파를 이용한 연구를 2008년부터 수행해 오고 있다. 비전리방사선으로 분류되는 RF 전자파가 멜라토닌 대사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기전까지 제시한 바 있다 (Kim HS et al., Int J Rad Biol 2015). 세로토닌은 멜라토닌의 전구체이며, 행복 호르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논문에 게재한 세로토닌 관련 결과는 김혜선 연구 교수가 기획하고 수행한 멜라토닌 연구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추가 연구를 하고, 그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휴대폰에 사용되는 무선 주파수가 2G에서 부터 최근 5G까지 빠르게 바뀌고 있어, 관련 연구가 전파 환경이 바뀐 후에 뒤따라 시행되다보니 항상 뒷북을 치는 경향이 있지만, 휴대폰이 우리 일상에 너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는 더 그러 할 것이니, 전자파 유해 가능성을 고려한 사용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된다.

 

연구과제 수행 중 보람되었던 일

신경은 전기에 의해 작동되므로 전자파의 영향은,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불가피하다. 우리 실험실에서는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발암성 연구에 집중되어 있던 기존 RF 연구의 범위를 신경계까지 넓히는 데 우리가 조금 기여했다고 생각된다.

또한, 전자파 노출에 의한 체온 상승 기준이 동물실험을 통한 결과를 근거로 한 것이고, 그 연구가 모두 마취된 동물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실질적인 환경에서의 결과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예상하고 마취하지 않은 정상 동물에서의 변화를 관찰하여, 결과가 현저히 다르다는 사실을 과학적 근거와 함께 제시한 바 있다 (Kim HS et al., Bioelectromagnetics 2020). 인체 보호 기준의 설정에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사체 프로파일은 생체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생리적 또는 병리적인 현상에 관하여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이번 연구는 대사체 프로파일링 연구 방법을 이용하여 전자파가 세로토닌 대사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분석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

지금은 융합의 시대이다. 사회과학적 문제들은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다양한 지식의 협업을 통한다면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연구도, 생물학 전문가와 의학 전문가가 같이 수행하고 있고, 공학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전자파 노출 장치 설치 및 전자파 노출량을 설정하고, 또 동물 실험과 결과 분석도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수행되고 있다. 공학 및 생물학 전문가의 학문적 상호 이해는 성공적인 연구 수행에 필수 요소라고 생각된다. 후배 과학자들은 다양한 학문에 대한 유연한 융합적 사고를 하면서, 사회과학적 문제를 해결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연구활동 관련 계획

국제 공동 연구로 휴대전화 전자파의 발암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신경과 호르몬에 대한 휴대폰 전자파의 영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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