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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진 수  한국원자력의학원

저널명

Cancers

논문제목

Inhibition of HIF-1α by Atorvastatin During 131I-RTX Therapy in Burkitt’s Lymphoma Model

연구과제 수행 중 생긴 에피소드

이 연구는 방사면역 치료를 림프종에 적용하여 림프종 조직에 방사성요오드를 표지한 리툭시맙 더 많이 침투할 수 있게 도와주는 병용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병용치료법을 위하여 기존 항암제를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저는 항암제가 가진 탈모, 인지기능 저하 등의 독성이 없으면서, 임상에 바로 적용이 쉬운 약물을 발굴하는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를 위하여 치료 효과가 예상되는 약물 리스트를 만든 후 환자를 보는 의사 분들과 이야기하며 어떤 약물이 가장 쓰기에 부담이 없는지 약물인지 한 가지를 선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선정된 것이 고지혈증 치료제인 아토르바스타틴입니다. 세포 독성 실험부터 시작한 실험의 결과는 2016년 특허 등록으로 첫 번째 성과가 나왔습니다. 실험 과정 중 파생 연구로서 아토르바스타틴이 인지기능 저하 항암 부작용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발견하여 이 결과는 별도의 논문으로 출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과제 수행 중 보람되었던 일

2011년 미국 NIH에서 PK/PD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방사면역치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신 백창흠 박사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었는데, 이후 백창흠 박사님께서 제안을 해 주셔서 연구실에 직접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행운이었습니다. 백창흠 박사님께서는 제가 Physicist이지만 융합학문 개척을 위하여 chemist로 강(?)훈련시켜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매일 아침 박사님과 미팅을 하며 실험 결과를 토론하는 시간은 저에게 큰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방사면역치료를 고형암에 적용하기 위하여 어떤 방식으로 연구를 해야 할지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쉬어가며 여행도 다니라고 했지만, 한국에 돌아오기 직전까지 랩에 나가서 연구를 하였습니다. 이 논문은 백창흠 박사님께 배운 것을 원자력의학원에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림프종 방사면역치료에 적용한 첫 작품이었는데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원자력의학원에 돌아와서 관련 연구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신 원자력병원 임상무 과장님, 강혜진 과장님의 도움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까지의 시간투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연구를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하지만, 연구는 항상 즐길 수 있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의 실험과정을 실수하지 않고 수행하고, 성실하게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동도 열심히 할 것을 권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일상적인 연구에서 벗어난 상황에서 많이 도출되기도 합니다.

연구활동 관련 계획

방사면역치료를 고형암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싶습니다. 기존의 치료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치료법을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