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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학물리학회 신교철 회장
한국의학물리학회 신교철 신임 회장을 만나다!
“더 자유로운 연구 활동과 의학물리의 
새로운 기회 제공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2024년 04월호
    한국의학물리학회 신교철 회장
    한국의학물리학회 신교철 신임 회장을 만나다!
    “더 자유로운 연구 활동과 의학물리의
    새로운 기회 제공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한국의학물리학회의 설립목적인 의학물리학 연구를 통한 의학의 발전과 회원 간의 친목 도모에 근본을 두고 더 자유로운 연구 활동과 기회 제공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학회 운영에 힘쓰겠습니다.” 한국의학물리학회 17대 회장으로 추대된 신교철 회장이 당선사례를 통해 밝힌 포부다. 이와 함께 신교철 회장은 30여 년의 학술단체 활동 노하우를 의학물리학회 운영에 쏟아부어 의학물리학자들의 행복, 더 나아가 인류의 건강과 의학발전에 이바지하는 의학물리학회의 토대를 닦겠다고 밝혔다. 이번 호에서는 한국의학물리학회 신교철 회장을 만나 의학물리의 중요성과 역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 의학물리의 학문적 중요성을 알려온 ‘한국의학물리학회’

  한국의학물리학회(Korean Society of Medical Physics, KSMP)는 국내에 의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에게 정밀하고 안전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1990년에 창립된 사단법인 단체이다. 학회의 중점 연구분야인 의학물리학(Medical Physics)은 자연과학의 원리를 연구하는 물리학을 의학에 적용하여 의료에 발전과 인류 건강의 향상에 이바지하는 학문이다. 한국의학물리학회는 의학물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2회의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의학물리전문인 양성을 위하여 전문교육과 연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창립이래 의학물리학을 국내의 병원에 적용함으로써 많은 영역에서 진단과 치료의 질을 높여 왔으며 이제는 방사선의학의 한 분야로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국내 의료기술 발전에 역할을 다하고 있다”라고 소개하는 신교철 회장은 “정회원, 준회원, 명예회원, 특별회원으로 구성된 8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병원에서 방사선치료, 진단 및 핵의학 분야 그리고 연구개발 분야, 의료기기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의학물리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신교철 회장

▶ 제17대 임원진이 목표는 ‘행복한 의학물리’, ‘새로운 의학물리’의 실천

  2024년 1월 단국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신교철 교수가 한국의학물리학회를 이끌 1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의학물리학회 회원분들의 열의와 관심 속에 새로이 출범한 제17대 임원진은 ‘행복한 의학물리’, ‘새로운 의학물리’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개하는 신교철 회장은 “의학물리에 입문하고 30여 년 가까이 함께 연구하고 고민하면서 얻은 지혜와 노하우를 한국의학물리학회 회원분들에게 사랑으로 표현할 기회를 얻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이와 더불어 우리 학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오신 선후배님들의 업적과 사업을 잘 유지 시키고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취임 직후부터 30여 년 역사의 한국의학물리학회 사업을 점검하고, 새롭게 실천해야 할 일과 연구 과제 발굴을 위한 제언을 수렴하고자 노력해 왔다는 신교철 회장은 “특히 오랫동안 숙제로 남아있는 의학물리사(의학물리전문인)의 법제화의 현실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료현장에 종사하는 의학물리전문인의 권익 보호와 연구 활동에 현실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학회 홈페이지 개선과 학회 내 품질관리위원회(가칭 인증위원회) 신설 등 조직의 개편을 추진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 의학물리학 최대 이슈는 새로운 의학 기술의 등장과 의학물리의 접목

  첨단과학이 의료기술에 접목되고 의학 및 의료기술의 융합이 확대되면서 의료분야는 더 빠르고 새롭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새로이 등장한 AI 이슈가 의학물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기술의 진화와 새로운 기술의 출현으로 의학물리전문인의 업무와 연구 방향, 적응 방법 등에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의학물리전문인의 법제화는 그 중요성을 더욱 키우고 있으며, 학회원 간에도 주된 관심사로 자리하고 있다”라고 소개하며, 이를 위해 한국의학물리학회에서는 각각의 부분에 대한 TF팀을 구성하여 현실적 지원을 추진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의학물리학회는 창립 직후부터 의학물리전문인의 자격을 위한 교육제도를 만들어 실천하였고, 2014년까지 한국의학물리전문인자격증 KBMP(Korean Boad of Medical Physics)을 배출하였다. 또 2015년에는 의학물리전문인의 자격증의 대외적인 확대를 위해, 대한의학물리전문인자격증위원회(KMPCB)를 신설하여, 국제원자력기구(IAEA) 산하 국제의학물리인증위원회(IMPCB)가 인증하는 대한의학물리전문인자격증(KMPCB, Korean Physics Certification Board)을 배출하고 있다.

  의학물리전문인 자격증 지원과 의학물리사 법제화를 위한 새로운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 신교철 회장은 “의학물리사 법제화를 위해 1990년 중반부터 준비하고 시도했지만, 매번 결정적인 부분에서 좌절되고 말았다”라고 밝히며, “몇 가지 방법은 같은 시도로 진행을 하면서, 추가의 방법으로 유관학회와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상생의 협조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또 의료 관련 기관과 일반 학술기관 더 나아가 일반인도 알 수 있도록, 이용 가능한 언론 매체를 통하여 의학물리전문인의 중요성과 홍보를 진행하고 하며, ‘의학물리사’ 직업군을 만드는 시도도 구체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신교철 회장

▶ 의학물리학의 역할 강화를 위한 교류 확대

  한국의학물리학회는 산하 연구회로 ‘의료방사선신기술연구회’, ‘대한방사선수술물리연구회’, ‘의학물리전산모사연구회’, ‘의료입자방사선연구회’, ‘의료가속기품질보증연구회’, ‘물흡수선량표준화연구회’, ‘의료빅데이터인공지능연구회’, ‘FLASH연구회’,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연구회’, ‘차세대맞춤형방사선치료연구회’가 있다. 이와 함께 의학물리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연구회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방사선치료학회, 대한핵의학회, 대한방사선수술학회, 대한방사선방어학회 등 유관학회와 연합 학술대회를 진행하여 한국의학물리학회의 의학물리전문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 한국물리학회 등 이공계 관련 학회와도 학술교류를 추진 중”이라고 소개하는 신교철 회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도 한일의학물학회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으며, 재미의학물리학회 활성화 지원, 세계의학물리학회 위원 활동, 현안으로 2026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의학물리학회(AFOMP) 부산 유치 등을 통한 한국의학물리학회 위상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교철 회장은 “우리 학회는 의학물리전문인의 가장 중요한 업무와 직결되는 품질관리와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정기검사, 전국 방사선치료의 독립적 품질감사와 관련하여 ‘의료방사선 선량측정감사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원자력의학원과 원자력병원의 기여에 감사하고 있으며 상호협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 의학물리학회 회원,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픈 메시지

  끝으로 학회 및 정부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에 관해 묻자 신교철 신임 회장은 “존경하는 한국의학물리학회 회원님 모두가 개인의 발전과 보람을 느끼며 연구와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학회 임원님, 위원님, 그리고 회원님들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의학물리 관계자들에게는 “한국의학물리학회는 의학물리전문인을 통하여 한국 의료의 발전과 국민의 건강에 기여를 위한 모든 준비가 되었음”을 강조하고, “의학물리전문인의 법제화를 통한 정당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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