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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코소프트 김진성 대표-인공지능 기반 방사선 정밀 암치료 소프트웨어 기업‘온코소프트’ 김진성 대표를 만나다

    온코소프트 김진성 대표-인공지능 기반 방사선 정밀 암치료 소프트웨어 기업‘온코소프트’ 김진성 대표를 만나다
Q 인공지능 기술이 방사선 영상 분석 및 치료 결과 예측에 적용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는데, 의료용 인공지능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의료용 인공지능’으로 일컬어지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은 과거에도 어느 정도 존재해 왔습니다. 다만 근래 들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조금 더 고도화되면서 ‘의료용 인공지능’ 역시 과거 대비 성능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도 이러한 인공지능에 대한 필요성들이 조금씩 강조되고 있는데, 그냥 ‘이러다가 말겠지’, ‘저게 사람을 어떻게 대체하나?’라는 생각보다는 ‘어떤 부분에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접근방식으로 조금씩 바뀌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쌓이다 보면 앞으로 의료 인공지능의 역할은 커지게 될 것이고 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의료진이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Q 인공지능 기반 암 치료 소프트웨어 기업 ‘온코소프트’의 창업배경과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9년 9월에 회사를 창업하고 이제 겨우 2년이 지났습니다. 회사를 창업하기 전부터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워크플로우 관리 프로그램인 ‘인테그로(IntegRO : Integration + Radiation Oncology)’는 3년 넘게 환자의 치료과정들을 관리해왔고, 현재도 100명의 방사선종양학과 구성원들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온코소프트는 2,000명의 환자 데이터에 대한 인공지능 기반 자동 컨투어링(Contouring, 윤곽형성)을 수행하여 임상에 도움이 되는 정도를 알아보는 ‘온코스튜디오(OncoStudio)’라는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임상연구는 현재 식약처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 인허가를 취득하면, 본격적인 판매 및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온코소프트는 방사선종양학과를 넘어 정밀 암치료의 기본 정보 플랫폼 제품을 당사가 가진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2022년 하반기 정도에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님으로 겸직하면서 회사를 창업하기가 쉽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설립 및 성장과정에서 어려웠던 점, 뿌듯했던 점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사업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과 사람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교수로 일하면서 병원의 임상업무도 담당하고 15명이 넘는 대학원생들과 연구도 수행을 하고 있지만, 회사를 창업해서 관련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부담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일하게 되면서 어려운 부분들도 많이 해결되었지만, 아직도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회사를 창업한지 아직 2년밖에 안됐지만 회사 멤버들이 스스로 조금씩 성장하고, 본인들이 하는 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할 때 창업한 사람으로서의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당사가 가진 기술과 제품을 외부에서 인정해주고 업무협력을 요청할 때 역시 매우 뿌듯한 순간입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교수/의학물리학자로서의 삶은 바운더리가 정해져있었는데, 스타트업의 창업자가 되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해본 적이 없는 생각들과 결정들을 내리면서 저 스스로 성장하는 것을 느낄 때 성취감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낍니다.

Q 온코소프트의 모토가 ‘의료진의 관점에서 의료 빅데이터를 본다’라고 들었는데, 이 모토를 설정한 이유와 의미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진성 대표

최근 의료 인공지능 관련 회사들의 창업이 많아졌고 각자의 영역에서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는 점은 저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의료진의 관점으로 데이터/영상을 보고 다루는 방법들을 생각하는 것이 의료환경, 특히 한국적인 상황에서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기술이 좋기 때문에 그것을 만들어서 의료에 적용한다기보다는 실제 의료환경에서의 필요한 일들에 대한 공감대로부터 기술을 개발하고, 또한 실제 기술의 임상적인 사용을 우선시 하게 되면 마지막 결과가 조금은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러한 모토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종 사용자가 ‘의료진’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제품을 개발하고 연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면도 있습니다.

Q 최근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뷰노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들었는데, MOU 주요 내용과 양사의 역할, 향후 기대되는 시너지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뷰노는 우리나라의 의료인공지능을 가장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가의 혁신의료기기 인증도 2품목 이상 받았으며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번 뷰노와의 업무협약은 뷰노에게는 ‘온코소프트’가 하고 있는 ‘방사선종양학’분야와 ‘정밀의료’의 사업에 같이 참여해서 조금 더 인공지능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온코소프트에게는 ‘뷰노’의 상장까지의 다양한 경험을 배우고 의료인공지능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 다양한 공동참여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시너지는 양사 모두에게 성장의 기반을 만들어 줄 것으로 판단됩니다.

Q 뷰노의 사례 이외에도 온코소프트가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 발전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업무협력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당사는 현재 기본적으로 의료영상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PACS 기업과 연동해서 기존의 해외에서 수입되는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의 PACS 회사와 업무협력을 하고 있으며, 해외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세계적인 트렌드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국제적인 클라우드 회사와도 업무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당사의 인공지능 기반 영상자동구획화(AI Segmentation) 기술을 인정한 몇 개 스타트업과 업무협력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들을 통해서 당사가 가진 기술이 상업적으로도 매력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당사가 추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사업을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Q 원자력의학원과 협력하고 싶은 업무 및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지 소개해 주십시오.

의료 인공지능회사의 가장 중심은 데이터와 경험입니다. 원자력의학원에도 다양한 방사선치료기로 치료를 수행한 빅데이터와 오랜 경험들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많은 연구를 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논문으로 정리된 임상데이터나 결과들이 실제 임상에 활용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Q 앞으로 의료용 인공지능이 암 치료성적 개선, 환자 삶의 질 개선에 어떠한 역할을 하며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요?

김진성 대표

사람들이 꿈꾸는 미래는 다양한 모습들이 있을 것이고, 각자의 이해관계들이 복잡해서 그 속도와 실제 구현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 단순히 ‘인공지능’만이 의료를 발전시키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모양으로 최적화된 ‘소프트웨어’기술이 암치료를 전반적으로 혁신할 것으로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당사의 이름을 ‘온코’ + ‘소프트’라고 명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미래는 특정 회사나 특정 병원의 힘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국가적인 정책으로 추진되는 것도 아닙니다. 미래에 대한 공통의 그림을 그리고, 이를 받아들일 의료진과 환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문화적인 것이 반드시 수반이 되어야 합니다. 실제 의료진의 필요에 대한 기술적인 발전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서 임상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진과 회사, 병원, 국가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을 해야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의료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의료진의 역할도 조금씩 변해갈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한 적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단순하게 컨투어링하고 치료계획을 세워 환자와 방사선치료기의 정도관리를 수행하는 등 약간의 표준화된 치료를 수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환자의 개인화된 영상과 정보에 기반을 둔 실시간 적응형(Real-time adaptive) 방사선치료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러한 미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선도적 역할을 찾아내고, 보다 나은 치료법을 환자에게 적용하려는 노력들이 필요해 졌습니다.

Q 본사를 대전에서 춘천으로 이전하신 것으로 아는데 거점을 옮긴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하며, 앞으로 온코소프트를 어떠한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는 국가에서 스타트업 창업과 육성을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부양책이 가지는 장단점이 있으나, 당사는 그러한 정책을 기반으로 대전/춘천에서 활용이 가능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의료 사업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또한, 데이터를 얻고 쉽게 임상적인 결과물들에 대한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기업부설연구소는 서울에 두었습니다. 앞으로도 온코소프트는 의료진의 관점에서 특히 한국의 의료환경에서 의료진이 가장 부담없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제품들을 만들려고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물론 시작은 방사선종양학과에서 했지만, 이 분야의 경험을 토대로 정밀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Q 의학물리학자로서의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병원에서 15년 넘게 의학물리학자로 일하면서 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임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의료환경, 의료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필요한 인재는 ‘의학’과 ‘인공지능’을 경험적으로, 기술적으로 충분히 이해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랫동안 연구실과 병원, 회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다보니, 의학물리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의료 인공지능 변화를 주도할 가장 적임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세암병원에서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하면서 2023년부터 또 하나의 새로운 방사선치료도 시작이 될 텐데, 이러한 중요한 의료기기를 이해하고 다루고 환자의 최선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의학물리’인들을 많이 배출되어야 환자들의 치료성적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러한 환경이 조성될 때 방사선종양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분야에서 좋은 인재들을 배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의학물리 분야에 많은 관심을 부탁을 드리고, 온코소프트도 꼭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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