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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선보건원 이레나 신임원장- 이레나 신임 원장이 만들어 가는 ‘작은 변화’
효율성 제고와 합리적인 ‘조직문화’의 열쇠가 되다!

    방사선보건원 이레나 신임원장- 이레나 신임 원장이 만들어 가는 ‘작은 변화’
    효율성 제고와 합리적인 ‘조직문화’의 열쇠가 되다!

  “앞으로 2년 동안, 방사선보건원 가족들이 매일 아침 출근하고 싶어 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며, 한수원 가족들에게는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수원의 ‘종합에너지 기업’이라는 새로운 경영방침에 따라 방사선보건원도 보건의료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국내 유수기관들과 협력하고자 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 이레나 신임원장이 지난 8월 6일 취임사에서 밝힌 내용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 그리고 ‘방사선보건 분야 과학적·전문적 정보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추진전략을 밝힌 이레나 원장, 본고에서는 ‘기본기가 튼튼한 조직문화’를 만들 방사선보건원 이레나 신임원장의 리더십을 들어보았다.

 

  1996년 방사선보건연구센터로 발족한 한국수력원자력 산하 사업소인 방사선보건원은 원자력발전소의 종사자들을 위한 방사선비상의료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방사선피폭 선량을 측정하기 위하여 1)기초연구분야에서는 보건물리 전문가들과 생물학 전문가들이 세포와 동물을 이용한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고, 2)임상 연구분야에서는 역학 전문가들과 의료인(의사,간호사), 의료기사(임상병리사,방사선사 등)들이 원전 종사자 및 발전소 지역주민들의 피폭 데이터와 건강검진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들을 수행하는 등 방사선보건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한수원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하여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 하면서 다년간 축적된 방사선보건 연구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방사선보건 발전에 기여해 온 방사선보건원에 최근 신임원장 취임과 함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 경쟁력 높이고 싶다면, 기본에 충실해라!

이레나 원장

  MIT에서 원자력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하버드의대 방사선과 전임강사를 거쳐, 이대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를 지낸 방사선보건원 이레나 신임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방사선보건 전문가다. 취임 후 3개월 차에 접어드는 이레나 원장은 최근 임직원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방사선보건원의 지속발전을 위한 기틀’ 다지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취임 6개월까지는 대내외적인 소통활동이 가장 큰 업무비중을 차지한다”는 이레나 신임회장은 “이 기간은 조직의 문화를 이해하고 발전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인 동시에, 직원의 특징과 장점을 파악하고 원장과 직원들이 서로의 마음을 맞추는 과정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연구가 중점업무인 방사선보건원은 다른 조직에 비해 행정처리를 위한 업무시스템이 약한 편”이라는 이레나 원장은 “연구원이 행정처리까지 하면서, ‘주’와 ‘부’ 업무가 혼재되고, 때에 따라 부수적인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하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일을 놓치거나 제대로 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도 생겨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원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업무의 중요도에 따라 ‘필요와 불필요, 중복’의 업무를 선택하고,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업무는 과감하게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레나 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업무 효율성 제고와 합리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개개인별로 담당 업무를 최적화시킬 수 있도록 ‘일의 배분’과 ‘추진과정의 개선’에 집중해 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업무의 정리와 연구노트

이레나 원장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킬 수 있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처럼 미세한 변화 하나가 조직의 발전을 지속시킬 수도, 조직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엄청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레나 원장은 작은 변화와 시도가 모일 때 기업은 지속성장 가능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한다.

  이레나 원장이 선택한 작은 변화의 시작은 ‘연구노트’이다.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 활동을 위해 쓰는 연구노트.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면서도 과중한 업무와 중복업무로 인해 연구노트 작성에 소홀했던 ‘제대로 된 연구노트 작성’을 이레나 원장은 다시 부활시켰다. 연구노트를 상세하게 기록하다보면 연구 과정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놓쳤던 문제들이나 고민했던 답을 찾을 수도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레나 원장은 “제대로 된 연구노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강조한다.

  또 이레나 원장은 직원들이 정리의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회의 및 발표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업무를 최적화시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정리’에서 온다”는 이레나 원장은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발표하는 능력은 듣는 사람의 이해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연구자 및 발표자의 생각을 정리하고, 후일 활용성을 높이는 일에도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 적재적소 그리고 적기를 활용할 줄 아는 리더십

  신임 원장으로 확정된 후 주변의 반응이 어땠는지 대해 묻자 이레나 원장은 “2년 임기동안 아무것도 하지 말고 나오라고 이야기 했다”며 웃었다. “원장이라는 자리는 나서서 일을 만들기 보다는 ‘든든한 조력자’이자 ‘방향 안내자’의 역할을 하면 된다”는 이 원장은 “괜한 욕심과 무리한 열정은 자칫 잘못하면 여태껏 잘 해 오던 직원들에게 혼선을 주고, 무리한 업무 추진으로 조직을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실현 가능한 작은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길을 터주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리더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적재적소적기’에 인원을 배치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레나 원장은 “직원들에게 개개인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업무를 배정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직원들에게도, 또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에게도 합리적인 선택지가 된다”고 강조한다. 이레나 원장은 이를 위해 취임직후부터 임직원들과 긴밀한 소통의 시간을 가져왔으며, 향후 2~3개월 동안 직원들의 성향과 장점 등을 면밀하게 파악한 후 그 결과에 맞춰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라고 한다.

▶ ‘같지만 다른’ 두 조직이 맞춰갈 시너지

이레나 원장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은 원자력발전 종사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기관이다. 특히 방사선보건원은 특성상 원전 종사자들의 방사선보건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원전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초동대응요원, 원전 지역 119 구조대원 및 원전주변의 1,2차 원전 협약병원과 유기적으로 구성된 ‘방사선비상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우리의 숙제는 ‘종사자 대응 방사선보건의료’라는 제한점을 넘어 연구 및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라는 이레나 원장은 “방사선보건원이 가진 ‘작업자의 피폭정보와 건강정보 시스템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차별적 역량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및 사업모델을 창출하는데 있어서 제가 마중물이 되고 싶다”고 한다. 실제, 이레나 원장은 임기동안 작업자들의 과피폭 대응 및 검증시스템을 패키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창출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국민의 방사선 보건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원자력의학원과 방사선보건원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조직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레나 원장은 “양 기관은 국민들이 방사선보건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이미 방사선 저선량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도 양 기관이 긴밀한 연구 및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나라 방사선보건과 비상의료를 책임지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 조현배

    이레나 신임원장님은 자타가 공인하는 방사선보건 분야 전문가로서 방사선보건원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 세계최고의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2019-11-11 17: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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