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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 산업계와 간담회 개최
방사선의학 산업 육성 아이템 개발을 위한 ‘소통’과 ‘성장 방향’ 모색
2023-10-06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국내 주요 방사선의학 산업계와 비공개로 만나 산업계의 고충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방사선 기술 산업 관련 규제혁신과 방사성의약품 약값 현실화, 원자력의학원 인프라의 기업참여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이와 함께 방사선의학 산업계의 세계시장 진출 기회 모색과 신기술 개발 등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도 공유되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9월 13일 국가RI신약센터 5층 대강당에서 새한산업, 삼영유니텍, 퓨쳐켐, 셀비온, BIK테라픽스, SK바이오사이언스, 핵광산업 등 방사선의학 종사기업 7개 사와 한국방사선진흥협회(KARA)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비공개로 ‘방사선의학 산업 육성 아이템 개발을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수도권 방사선의학 연구클러스터의 기업참여 확대와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활용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방사선의학분야 종사기업 및 관심 기업의 발전 계획 및 사업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성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면서 산업 발전에 노력해 온 방사선의학 기업들의 노고를 잘 알기에, 업계의 지속 성장과 산업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왔었다. 그러나 ‘방사성의약품 보험 수가 인상’ 불발로 2016년 이후 많은 방사성의약품 관련 기업들이 쇠퇴해졌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의 고충과 애로 해결을 위한 소통의 자리도 크게 줄면서 방사선의학 산업 경쟁력은 더욱 약화되었다.

 

  이번 간담회를 주최한 한국원자력의학원 김정영 기획조정실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과거 이러한 자리가 마련되면 많은 기업이 참가했는데, 오늘은 예전만큼의 참여율을 보이지 못해 아쉽다”라면서, “다시 한번 방사성의약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한 만큼, 방사선의학 산업계가 처한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산업 발전을 위해 산학연관에 풀어야 할 숙제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교류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 실장은 “방사성의약품 개발 및 시장 확대를 위한 규제 혁신과 약값 현실화 등의 문제는 기업의 생존과 연결돼 있다”라며, “방사선의학은 의료계의 미래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산업적 가치를 확대할 주요 인프라인 수요-공급산업계가 줄어든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가 방사성의약품 공급-수요기업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다양한 의견이 교류되고, 발전의 방향성을 찾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비공개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는 제도, 정책, R&D 등을 포함한 방사선의학 산업 회생을 위한 다각도의 브레인스토밍이 이뤄졌다. 특히 △방사선 기술 산업 관련 규제혁신 △의학원과의 협력방안 및 인프라 투자 건의 △방사성의약품 약값 현실화 △방사선의학 산업계의 세계시장 진출 △방사선의학 발전을 위한 신기술·아이디어 등 5가지 주제에 대한 관련 업계의 다양한 의견들이 공유되었다. 대다수 참석 기업들은 지난 20여 년 동안 제자리에 멈춰선 방사성의약품의 약값 현실화와 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비효율적인 규제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산업계는 일본 등 해외에서 방사성의약품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상황에서 희귀의약품의 안정적인 수요 확대를 위해 원자력의학원과 산업계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방사성의약품 산업계의 현실을 반영한 수가 정책이 채택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길 당부했다. 이와 함께 규제혁신 측면에서는 국내 산업 활성화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서 비효율적인 제도와 규제를 개선하고, 진출 희망 국가별 맞춤형 전략이 수립될 수 있도록 국가별 규제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특히 항공 배송 등 방사성의약품의 물류 문제해결을 위한 관계기관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산업계에서 활용성을 키울 수 있는 전문 인프라의 육성과 인재 양성, 컨퍼런스 및 세미나 등 정보교류 채널 확대 등의 기업 요청이 있었으며, 방사성의약품 생산을 위한 제네레이터 개발 등 핵심장치의 국산화 연구 필요성도 확인되었다.

 

  김정영 기획조정실장은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앞으로도 방사성의약품 및 방사선의료 산업 발전을 위한 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산업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이를 동력으로 기업 규제를 풀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하며, “이와 더불어 방사선의학 선도기관으로서 의학원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관련 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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