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의학의 창

본문글자크기
  • KIRAMS, 정체성 확립을 위한 ‘운영계획 및 발전방안’ 발표
- 첨단 의생명 연구 확대로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기술 실용화 플랫폼 고도화
- 선제적 방사선 의료대응을 통한 국민건강 및 안전 확보와 사회문제 해결

    KIRAMS, 정체성 확립을 위한 ‘운영계획 및 발전방안’ 발표
    - 첨단 의생명 연구 확대로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기술 실용화 플랫폼 고도화
    - 선제적 방사선 의료대응을 통한 국민건강 및 안전 확보와 사회문제 해결

 

  한국원자력의학원(KIRAMS, 원장 이진경)이 ‘첨단 의생명 연구를 통한 국민건강 생활 증진’과 ‘선제적 방사선 의료대응을 통한 국민 안전 확보’를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었다. 지난 7월 10일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의 발표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선제적 방사선 의료대응과 방사선 및 첨단 의료기술 실용화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원자력의학원의 ‘운영계획 및 발전방안’이 공유되었다. 이번 호에서는 첨단 공익 R&D, 공공의료 선도, R&D·병원 인프라 확장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꾀할 경영혁신의 방향성이 담긴 원자력의학원의 5가지 운영계획 및 발전방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진경 원장

▶ 의과학실증센터 구축 및 기능 다양화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첨단 의생명 연구와 선제적 방사선 의료대응을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첫 번째 전략으로 ‘의과학실증센터 구축 및 기능 다양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전략의 목표는 의학원 ‘의과학실증센터’ 조직 기반으로 임상 실증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첨단 의과학 기술 연구의 신속한 실용화 이행을 지원하고, 임상 실증 기능 강화를 위한 임상연구 지원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것이 전략 추진의 주요 골자다. 주요 임상연구 지원 인프라는 ‘인체자원은행을 통한 맞춤형 혈액 자원 분양’, ‘원스톱 임상연구 지원 서비스 운영’, ‘임상 실증연구 주기별 맞춤 인프라 연결’ 등이다.

  실제 원자력의학원은 ㈜퓨쳐켐과의 ‘방사성의약품 신약 임상 실증 및 상용화 지원’을 비롯해 ㈜미래컴퍼니와의 ‘국내 최초의 복강경 수술 로봇 임상 실증’, KAIST와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이동확장형 음압병동 임상 실증’ 등 다양한 산·학·연 임상 실증 지원을 추진해 왔다. 이중에서도 KAIST에서 개발한 이동확장형 음압병동 시작품의 설계, 설치 및 임상 실증 수행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신속한 임상적 성능 검증을 수행함으로써, 의학원이 신의료기술·시제품의 임상적 성능을 신속하게 검증 가능한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하고 있음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의학원은 자체 보유한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의 유효성 검증 및 임상연구 지원 서비스를 통해 방사선의료 관련 산업체의 부담은 줄이고, 신약 개발 임상 실증 및 상용화의 속도는 배가시킬 계획이다.

▶ 방사능재난 대응 의료기술 강화

  원자력의학원의 두 번째 운영계획 및 발전방안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방사능재난 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방사능재난 대응 의료기술’을 강화하는 것이다. 생활 방사선을 비롯한 방사능의 위험성은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아왔지만, 후쿠시마 사고를 겪으며 사회적 이슈로 확대됨에 따라 방사능재난에 대한 국민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에 의학원은 방사선 재난 시 재난대응 병원 기능을 하는 원자력병원과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를 중심으로 방사능재난에 대비하는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전략의 중점 목표는 국가방사선비상진료체제 구축의 선도기관으로서 방사능재난 의료대응 역량 제고 및 방사선비상진료 기반을 확충해, 방사선 사고로 인한 사회문제 해결과 국민건강 안전 보장에 앞장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자력의학원은 ‘비상 진료 능력 강화를 위한 훈련기반 확충’, ‘방사능재난 의료대응 진단 역량 강화’, ‘저선량 생활 방사선의 인체영향 연구’, ‘방사능재난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 4가지 추진 전략을 수립, 이행할 방침이다.

▶ 아·태지역 방사선의학 연구거점 도약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국제원자력기구와 지난 60년간 암과 싸우는 여러 국가를 도와 핵의학 및 방사선치료 관련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기술 자문 등을 협력하고 있다. 2002년부터 국제원자력기구 기술협력사업 중 보건 분야에서 방사선치료와 핵의학 분야 전문기관으로 현재까지 6개의 사업을 주도해왔으며, 몽골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방사선의학 분야 역량강화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해 왔다. 원자력의학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글로벌 방사선의학 연구거점 주도기관으로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방사선의학 분야 역량강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추진 전략은 ‘방사선의학 선도·협력에 의한 글로벌 시장개척 및 인재 양성’이다. 우선 UN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가 달성해야 할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 중 3번에 해당되는 ‘건강과 복지’ 달성을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방사선 의학기술 역량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보건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방사선치료, 핵의학, 방사성의약품, 방사선비상진료 관련 국가 간의 협력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방사선의학 R&D 기술 선진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 국가RI신약센터의 지속적 성장 및 협력 강화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국내 신약 및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향한 산·학·연 지원 인프라를 구축 및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국내 신약 개발의 증진을 통해 국가 신약 R&D 및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비임상관리기관(GLP) 및 의약품제조(GMP) 인증시설의 유지 및 항목 추가 인증을 통해 국내 신약 및 방사성의약품 개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방사선의학 공공 인프라 운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방사선의학 관련 인프라를 개방하여 연구자 수요에 맞춘 시설/장비 지원을 통한 국내 연구 개발의 효율적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신약 평가 해외 의존도 개선 및 희귀난치성 질환 진단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공익적 역할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C-14 이용 비임상시험, C-14 AMS 이용 임상시험,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바이오 영상 평가 시설 등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의학원의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인프라를 활용해 국외 전문가 및 글로벌 제약사들의 일반신약 개발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국내 신약 개발 공공 인프라 연계 운영’을 통해 전국 지원/협력 네트워크 시스템(협의체)을 구축하고, 신약 개발 관련 기관들과의 상호협력을 통한 국내 제약산업 전주기 지원 체계 확보하여 신약 개발의 국가 자립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추진 전략은 국가RI신약센터를 중심으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신약 개발하는 ‘원내 사업부서 간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 첨단 암 진료 기술 강화 및 지역사회 건강증진

  한국원자력의학원을 ‘강북지역 기반 첨단 난치암 치료기술 선도 의료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 전략은 ‘고유특화 기술을 활용한 암 진료 강화’이다. 이 전략으로 의학원은 지역사회 건강증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추진 전략은 ‘국제진료 활성화’, ‘암 진료 특성화 강화’, ‘지역사회 건강증진센터 특화’이다. 의학원은 방사선의학연구교육센터 지정 및 방사선비상진료 분야 국제협력 센터와 기술협력 중으로 협력관계를 통한 국가별 홍보가 용이, 국제환자 유치에 유리하다.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제 연구 협력 실적과 성과를 병원의 국제진료로 연계하여 국제진료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골연부 종양을 가장 많이 치료하는 병원으로서 ‘골육종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국내 기업과 연계(상생 수익모델 창출)하여 국산 로봇 수술 시장을 개척하고 상기 로봇 수술의 임상 응용 분야 확대 통해 국산 로봇수술센터 활성화하는 등 원자력병원의 ‘암 진료 특성화’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지역사회 건강증진센터 특화’ 전략을 통해 방사선영향평가기술(방사선영향평가팀)을 적용한 검진 서비스 상품을 개발 및 제공하고, 노인성 질환(치매) 등 검진상품 개발로 정부의 지역 정책에 대응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1963년 방사선의학연구소로 출범한 이후, 암퇴치 및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지난 60년간 혁신적 암 치료로 국민건강을 지켜왔다. 국가 의과학 기술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원자력의학원은 이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방사선의료 기업의 성장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신약이 탄생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기술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사능재난의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재난 대응 의료기술을 한층 더 강화하여 국가안전 시스템 향상에도 맡은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첨단 암 진료 기술로 지역사회 건강증진, 일자리 창출 및 국제사회에서 인류애적 공헌으로 국가 위상 제고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러한 원자력의학원의 중·장기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전략이 바로 앞서 설명한 ‘5가지 운영계획 및 발전방안’이다.

  사회와 산업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전환 움직임과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촉발된 의료서비스의 진화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변화하는 의료 환경을 빠르게 읽고 대처하기 위한 ‘5가지 운영계획 및 발전방안’은 원자력의학원의 선제적 방사선 재난 대응력과 첨단 의생명 기술 R&D를 통한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하는 근간이자, 미래지향적 공공의료기관으로 성장을 지속시키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 덧글달기
    덧글달기
       IP : 3.143.228.40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