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본문글자크기
기사의 제목, 출처, 작성일 정보 안내
2016년 10월호
“방사선의학, 건강과 소통하다” 제28차 방사선의학포럼을 다녀오다.
방사선의학정책개발센터 김재은2016-10-13

주제: 방사선의학, 건강과 소통하다

일시: 2016.9.21.() 13:00

장소: 서울 삼성동 코엑스 3, C

 

  방사선의학포럼이 921일 오후 1시부터 코엑스 컨벤션센터 3C홀에서 '방사선의학, 건강과 소통하다'를 주제로 개최되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김미숙 방사선의학정책개발센터장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만큼 방사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대중들이 실생활과 건강증진에 방사선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쉽게 이해하고, 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첫 섹션으로 '우리가 모르는 방사선의 진실'을 소주제로 한국원자력의학원(KIRAMS) 전문가가 발표하였다우리나라 수산물 먹어도 안전한가?(원자력병원 이효락 과장), 우주방사선, 새 개척지에서의 또 다른 도전(원자력병원 장원일 과장)

 

  이효락 과장은 일본의 원폭 생존자 50년 역학연구에 따르면 100mSv 피폭 시 암 발생률이 0.5%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후쿠시마 원전에서 최대 100~400mSv,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20떨어진 나미에정 지역에서 사고 발생 나흘 후 0.24~0.33mSv의 방사선이 검출되었고, 일반인도 자연 상태에서 2.4mSv(밀리시버트), 병원 컴퓨터단층촬영(CT) 때도 10mSv의 방사선에 노출된다고 하였다. 유엔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에서는 후쿠시마 사고로 인한 방사선 피폭 수준은 방사선에 의한 심각한 영향의 기준치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자연 유산, 기형, 태아의 정신 장애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였다. , 사고 처리에 참가한 25000명의 99.3%100mSv 이하에 피폭됐다고 하였는데, 후쿠시마 원전에서 작업하는 인력 정도만 암 발생 위험이 생긴다는 100mSv의 방사선에 노출 될 수 있을 뿐 일반인이 인근 지역으로 여행할 때 방사선 노출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하였다.


 

 

  장원일 과장(20166월 한국인 최초로 미국 NASA Space Radiation Summer School 수료)NASA10년 후인 2026'인간을 화성으로 보내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는데, 대기권을 벗어난 우주인은 지구에서와는 다른 종류의 '우주방사선'에 노출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우주방사선이 인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하였다. 인터스텔라와 마션 등의 영화를 통해서 일반인들에게 먼 미래가 아닌 친숙하게 다가오는 우주여행은, 지구와 가까운 화성까지 가는데도 편도로 꼬박 180, 왕복이면 1년이 걸리는데 그만큼 오랫동안, 꾸준히 우주방사선에 노출됐을 때 받을 영향을 평가하여야 한다고 밝혔다.(우주방사선은 심혈관질환 및 신경퇴행성 질환 등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현재 미국 NASA의 거대 입자가속기로 우주방사선의 영향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을 뿐이지만 앞으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할 연구분야라 하였다.


 

  이어지는 특별강연으로 삼성서울병원의 신명희 실장이 암 예방에 좋은 음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신명희 실장은 암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식생활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과학적 근거가 있는 식생활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암과의 관련성을 평가한 대표음식 33(국민건강영양조사, 항암식품, 등에서 주요영양소와 생리활성물질 등을 조사하여 검토)를 언급하면서 채식위주의 건강패턴을 권장하였다. 또한 암예방과 암치료 과정에서의 식습관은 다르며, 암치료 과정에서는 단백질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의 균형섭취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1. 밥류: 콩밥, 잡곡밥 섭취
  2. 면류: 싱겁게, 국물섭취 자제(나트륨)
  3. 된장: 암예방 가능성 있으나, 과다섭취는 자제(나트륨)
  4. 미역국: 암예방 가능성 있으나, 과다섭취는 자제(요오드)
  5. 두부: 섭취 권장(하루 3-4, 100g)
  6. 달걀: 과다 섭취 자제
  7. 비염장생선: 섭취 권장
  8. 삽겹살, 소고기구이: 섭취 제한(80g/일 이하)
  9. 소시지, : 섭취 제한
  10. 불에 탄 고기: 섭취 금지
  11. 시금치 나물, 엽산: 섭취 권장
  12. 김치: 암 예방 가능성 있음
  13. 무생채, 기타 녹황색 채소: 섭취 권장
  14. 우유: 섭취 권장
  15. 커피: 과다 섭취 제한(하루 7컴 미망)
  16. , 녹차: 암 예방 가능성 있음
  17. 알코올: 섭취 제한(하루 15g 이내)
  18. , , 사과, 포도 등의 과일: 섭취 권장(흡연자 주의)
  19. 토마토, 견과류: 섭취 권장

 

 

 

 마지막으로 김미숙 센터장의 사회로, 이효락 과장(한국원자력의학원 혈액종양내과), 장원일 과장(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종양학과), 양현정 대표(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 GIST(위장관 기질암) 환우회), 최변환 대표(()환경과 사람들)과 일반인과의 토론이 있었다.

 

  최병환 대표는 의료방사선 피폭에 대한 일반인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민단체가 사실(Fact)을 전달하며 사회갈등을 낮추고, 시민단체와 전문가들과 정기적인 만남을 통한 소통의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하였다.

 

  양현정 대표는 의료인들이 일반인들에게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노출되는 방사선의 영향과 안전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환자들이 인지함으로써, 안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하였다.

 

  범희승 방사선의학포럼 회장은 포럼을 통하여 시민 및 환자단체를 뵙게 되어서 반갑다고 하면서, 선진국보다 아직 우리나라는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건수가 낮은 수준이며, 의료방사선의 영향을 고려한 적절한 수치를 찾고 안전에 대한 공지와 법제화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최근 CT뿐만 아니라, 핵의학 분야의 PET 측정에서도 보험이 적용되어, 첨단기술을 통한 인체에 노출되는 방사선량을 줄여나가는 줄이라 하였다.

 


 

  한편, 2008년에 창립 9년을 맞이하는 '방사선의학포럼'은 국내 방사선의학 진흥을 위한 정책제안, 방사선의 의학적 이용에 대한 국민 이해 증진, 원자력계와 의료계 현안에 대한 정보 교류 및 협력 등을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국가 첨단 의료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덧글달기
    덧글달기
       IP : 18.221.161.79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