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의학의 창

  • 방사선의학연구소 강주현 소장 - 방사선의학 R&D 컨트롤타워 ‘방사선의학연구소’
첨단 방사선의료 연구·산업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방사선의학연구소 강주현 소장 - 방사선의학 R&D 컨트롤타워 ‘방사선의학연구소’ 첨단 방사선의료 연구·산업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방사선의학연구소는 원자력병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국가RI신약센터와 함께 한국원자력의학원 4개 조직 중 하나이다. 방사선 또는 방사성동위원소의 의학적 활용에 필요한 장비, 시설, 연구인력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방사선의학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들은 원자력병원을 통해 임상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 창출은 물론, 첨단 방사선의학 연구·산업화 선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는 다른 방사선의학 연구기관에서는 찾을 수 없는 장점이자 방사선의학연구소만의 차별포인트다. 본고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방사선 의과학 연구중심기관인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를 찾아 그 역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 방사선의학연구 수행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춘 방사선의학연구소

  방사선의학기술의 실용화 및 선진화로 ‘국민보건증진 및 삶의 질 향상’ 기여를 목표로 하는 방사선의학연구소에서는,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의 의학적 이용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방사선의학연구소 조직은 방사선융합연구부, 방사선의생명연구부, RI응용부 등 3개부에 13개 팀으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연구소에는 방사선의학연구 수행에 최적화되어있는 연구지원인프라시설이 있다. 방사선요법, 핵의학 및 방사선량 측정기기의 KOLAS 국제 공인 교정기관으로 운영중이며 세포나 종양조직에서 방사선치료의 효과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종합방사선조사시설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연구소에는 동물실험을 할 수 있는 SPF수준의 실험동물실이 구축되어 활용되고 있으며, 3대의 사이클로트론(50MeV, 30MeV, 16.5MeV)이 설치되어 있어 이온빔 조사 지원 및 다수의 연구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하여 국내 주요 의료 · 연구기관에 공급 지원하고 있다.

  “의학원은 2018년 기관의 R&R(역할과 임무)을 재정립하면서 핵심미션으로 ‘첨단 의생명 연구를 선도하는 과학기술특성화병원’으로 설정하고, 국민 건강과 국민 안전에 기여하고자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는 방사선의학연구소 강주현 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의학원이 R&R에 맞는 미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방사선의학연구소의 R&D성과와 병원의 진료현장이 서로 만나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반 연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강주현 소장

▶ 반세기의 역사, 미래 방사선의학을 주도할 ‘방사선의학연구소’

  국내 최초로 13MeV급 가속기를 개발한 방사선의학연구소에서는 가속기 기반의 각종의 동위원소 생산 표적장치 개발 및 생산기술을 개발하여, 국내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보급과 방사성의약품개발의 기초기술 개발에 기여해 왔다. 이밖에도 세계 최초 위암 관련한 유전자(Bcl-w) 발견, 암전이 억제 메커니즘 규명, 방사선 및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 기능 억제 물질 개발 및 방사선피폭 진단 유전자 마커 개발 등 세계가 주목할 만한 연구 및 기술개발 성과들이 무수히 많다.

  “연구소에서는 개발된 보유 기술의 실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강주현 소장은 “지난해에는 보유기술 6건의 기술이전과 1건의 연구원 창업이 이루어 졌으며, 기업에 이전된 기술은 특허청에서 주관하는 발명특허대전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올해에도 연구소는 방사선 암 및 생명 기초, 방사성동위원소 융합 기술, 방사선 영향연구, 방사선치료연구, 방사선의료기기 연구 등 수행해 온 중점연구의 성과 제고에 노력하며 이를 통해 국내 방사선의학 선도 연구기관으로 역할강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일몰된 방사선기술개발 사업과 방사선기반확충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기획에 연구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신규 사업 기획 및 수행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는 강 소장은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방사선의학의 연구 결과물들이 우수성과, 즉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결과로 이어지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공급 경쟁력 강화

  한국원자력의학원은 1989년 국내 최초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에 성공한 이래, 2005년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요오드-124(I-124)’와 2012년 ‘구리-64(Cu-64)’의 대량 생산기술 및 생산허가를 취득하였다. 이후 항체와 같은 바이오분자 표지에 유리한 ‘지르코늄-89(Zr-89)’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이들 동위원소들을 생산하여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는 이를 통해 전국적인 공급 시스템 구축으로 국내 다수 연구 기관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지원함으로써 국내 방사성의약품 연구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30MeV 사이클로트론을 활용해 방사성의약품 허가품목 5종을 GMP 기준으로 생산하여 국내공급하고 있다”고 말하는 강주현 소장은 “이중 Tl-201(심장 진단제)의 경우 국내 시장의 30-40% 필요량을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I-123(갑상선암 진단제)과 I-123표지 mIBG(소아암 진단제)는 국내 필요량의 100%를 생산·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또한 방사선의학연구소는 방사성의약품 개발업체인 ㈜퓨쳐켐과 공동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F-18진단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시작하여 2018년에 식약처로부터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받는 성과를 얻은 바 있다. “이제까지 방사성의약품이 영상진단을 위한 의약품으로 발전되어왔으며, 앞으로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하는 강주현 소장은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은 탁월한 종양치료효과를 가지나 사용 가능한 제품이 제한적이고 복잡한 사용절차로 인해 시장 수요가 저조했으나, 최근 정밀의학기술의 발전과 다양한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로 수요가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종양 치료효과 등이 발표되면서 글로벌 제약회사인 노바티스가 연이어 펩타이드기반의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벤처회사들을 인수하는 등 항암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국내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고자 한국원자력의학원을 비롯하여 여러 산업체와 각 병원의 핵의학과 등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치료용의 경우 영상진단용에 비해 허가를 위한 조건들이 훨씬 더 복잡하고 필요 데이터가 더 요구되고 있다”고 말하는 강 소장은 “의학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임상 GLP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 역할을 기관내에 2018년 새로 출범한 국가RI신약센터에서 주요 진행 및 지원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강주현 소장

▶ Future Industry, 방사선의학의 미래를 담을 청사진을 제시하다

  강주현 소장은 지난해 방사선의학연구소장에 임명된 직후부터 한국원자력의학원의 R&R(기관 역할 및 임무)에 따른 연구사업계획 수립에 집중해 왔다. “의학원의 R&R에는 2023년까지 우리 기관이 지속발전을 위해 수행해야 할 연구사업계획서가 포함돼 있다”며 “과기정통부 산하 유일한 의료/연구기관으로써 차별화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방사선의학연구소가 ‘암치료 방사성의약품 혁신신약 개발’, ‘암종별 방사선치료 프로토콜 개발’,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혁신신약 개발 및 산업기반 조성’ 등의 연구사업과 산업화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방사선의학연구소는 국가RI신약센터, 원자력병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와 긴밀한 협력연결고리를 갖추고 있어서 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들이 그 어느 연구기관보다 임상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이것은 의학원의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화 포인트이기도 하다.

  “혁신적인 암치료 기술 개벌과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신약개발 연구를 원스톱(One-stop)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은 의학원만의 고유한 장점”이라며 “올해에도 우리 연구소는 근본적인 목표인 연구개발 역량 확대는 물론이고, 의학원 산하 조직들과의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연구 업무성과를 배가시킬 수 있도록 맡은바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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