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프·소 (우리 프로젝트 소개)
| 2026년 08월호 KOLAS 인정제도 우‧프‧소 우리 프로젝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 한국원자력의학원 선임연구원 조규석 | 2026-0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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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한국원자력의학원 국제공인교정기관은 KOLAS 인정 갱신(1회/4년)을 위한 재평가를 수행하였다. 2017년 최초 KOLAS 공인교정기관 인정 이후 처음인 재평가라 필자는 많은 긴장과 함께 평가에 임하였다. KOLAS 재평가를 위한 현장평가는 국가에서 선임한 평가사 3명이 2박 3일간 33종의 품질문서, 약 70종의 이행기록(KOLAS공인기관 운영기록) 및 교정절차, 불확도 계산문서, 내부감사 기록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꼼꼼하게 검토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지만 심사를 마무리하며 자리에서 일어서던 심사원이 한마디를 건넸다. "이런 체계가 없으면 교정 데이터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그 말이 꽤 오래 마음에 남았다.
방사선 계측 분야에서 일하다 보면 "KOLAS 인정"이라는 단어를 하루에도 수없이 마주치게 된다. 그런데 정작 "KOLAS 인정이 뭐야?"라고 물으면 "인정받은 기관"이라고 얼버무리고 마는 경우가 많다. 이번 호에서는 우리가 자주 접하면서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운 KOLAS 인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국제공인교정기관 현판(좌) 및 인정기관 운영을 위한 표준문서(우)>
KOLAS는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한국인정기구다. 국가기술표준원 산하에 설치된 공식 인정기관으로, 시험기관·교정기관·검사기관·표준물질생산기관 등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공식적으로 심사하고 인정해 주는 기구다. 쉽게 말해, "이 기관이 측정한 숫자는 믿을 수 있습니다"라는 국가 공인 도장을 찍어주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과학 연구와 산업 현장에서는 측정값의 신뢰성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다. 내가 측정한 흡수선량이 1.00 Gy라면, 같은 조건에서 다른 기관이 측정해도 1.00 Gy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측정 기기, 측정자, 환경이 제각각이면 결과는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공통된 기준을 만들었다. ISO/IEC 17025는 시험·교정기관의 역량에 관한 국제표준이고, KOLAS에서는 KS Q ISO/IEC 17025를 통해 국내 기관들을 심사하고 인정한다. KOLAS 인정을 받은 기관이 발행한 성적서나 교정 인증서는 ILAC(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 상호인정협정(MRA)에 따라 해외 60여 개국에서도 그대로 인정된다. 한국에서 측정한 데이터가 독일에서도, 미국에서도 통용된다는 뜻이다.
KOLAS 인정제도 구조
KOLAS 인정은 아래와 같이 크게 두 가지 축으로 이루어진다.
(1) 표준문서체계: 모든 측정과 교정/시험의 행위는 문서화된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며 행위에 대한 기록이 문서(이행 기록)로 남아야 한다. 품질매뉴얼, 품질절차서, 지침서가 계층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하며, 측정의 모든 과정이 추적가능(traceable) 해야 한다. 여기서 '추적 가능성(traceability)'이란, 측정값이 국제단위계(SI)의 기준까지 끊어지지 않는 측정의 사슬로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2) 측정능력 및 측정불확도: 측정값 하나에는 반드시 불확도가 따라온다. 예를 들어 흡수선량을 교정할 때 "1.000 Gy ± 0.005 Gy (k=2, 신뢰수준 95%)" 형태로 표기하는 것이 바로 불확도 표현이다. KOLAS는 이 불확도를 GUM(Guide to the Expression of Uncertainty in Measurement)에 따라 올바르게 산정하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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