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의학, 이것만 알려주마

본문글자크기
기사의 제목, 출처, 작성일 정보 안내
2026년 06월호
제86화 마무리
한국원자력의학원 김희진, 김정영 공저2026-06-09

  필자가 몇 년 전 유튜브에서 흥미롭게 봤던 영상이 하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4차원 시공간에 대한 가설 중 하나를 12분 정도로 간단히 소개한 영상인데, 내용은 매우 흥미로웠지만 한 번에 이해하기엔 필자 역량이 부족해서 몇 번이나 돌려봤던 기억이 있다. 동영상 내용을 요약하자면, 우리는 4차원에 살고 있으나 3차원까지만 인지할 수 있으므로 4차원적인 현상을 ‘시간’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를 바꿔 말하면 우리가 사는 4차원 공간을 모두 관측하거나 개입하기 위해서는 5차원 이상인 존재가 돼야 하며, 5차원에서는 우리가 과거·현재·미래 라고 일컫는 시간 개념을 모두 관측할 수 있어서 우리가 사는 4차원의 시작과 끝이 모두 하나의 필름처럼 완성되어 있다는 내용이다.

  4차원 시작과 끝이 완성되어 있다면, 모든 것은 정해져 있다는 결정론적인 결론에 도달해 이미 미래가 결정되어 있다면 굳이 아등바등 노력할 필요가 없지 않냐는 허무주의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4차원에 살고 있는 한, 정해진 미래는 그 아무도 모르기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의 ‘방사선의학, 이것만 알려주마’는 86화가 마지막 화인 것도 이미 미래가 결정되어 있었다. - 필자도 예상하지 못한 아기의 탄생으로 잠시 의학원을 떠날 예정이다.

 



< ‘방사선의학, 이것만 알려주마’, 2019년 3월 ~ 2026년 6월(총 86회) >
 

  갑작스럽지만 ‘방사선의학웹진’ 한 코너의 정해진 끝을 맞이하니 약 7년간 원고 작성하던 순간들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독자들께 최대한 정확하고 최신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자 많은 논문과 자료들을 참고했지만, ‘방사선의학’이라는 방대한 분야를 필자가 모두 아우를 만한 능력은 부족했기에 오타·오기 뿐 아니라 필자가 인지하지 못한 잘못된 정보들도 지면에 수록되었을 것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비록 개인 사유로 ‘방사선의학, 이것만 알려주마’는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필자보다 더 전문성을 갖추고 필력도 뛰어나신 분이 바톤을 이어받아 ‘방사선의학웹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시리라 생각한다. 7년 동안 부족한 원고를 봐주셔서 감사 말씀드린다.■

  • 덧글달기
    덧글달기
       IP : 18.97.14.88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