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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노트] 라듐의 재발견임일한2017-09-21

 

<1917년 암환자에서 라듐 치료 보고서>

 

 

 라듐이 돌아왔다. 퀴리 부인이 발견하여 노벨상을 안겼던 그 라듐. 퀴리부인은 0.1g의 라듐을 분리하기 위하여 8톤의 폐우라늄을 열심히 분리 정제해 냈고, 이 업적을 토대로 노벨상을 받을 수 있었다. 당시 라듐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도를 넘어서 라듐 화장품, 라듐 치약 등 많은 상품을 쏟아내었지만, 결국 방사선으로 인하여 인체에 위해가 될 수 있음이 밝혀지고 나서 이러한 움직임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라듐은 주기율표에 알칼리 토금속족에 위치하여 칼슘과 비슷한 화학적 성질을 지니고 있다. 결국 우리 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칼슘과 대사가 비슷하게 이루어 진다는 것인데 이에 착안하여 라듐을 뼈전이의 치료에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고, 결국 2013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에 뼈전이 전립선암환자에서 라듐-223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 그러지 않은 군보다 전체 생존률이 유의하게 길어지는 것을 보고하였으며, 이 연구를 바탕으로 암치료제로 미국 식약처 승인을 받게된다. 노르웨이의 연구자들이 2002년 Cancer Research 지에 최초로 동물 모델을 이용하여 뼈전이 동물 모델에서 라듐-223을 이용하여 치료할 경우 생존이 증가된다는 것을 발표하고, 연이은 1, 2, 3 상 임상시험을 거친 이후 나온 값진 결과였다. 

 

 이번 방사선의학 웹진의 글로벌 핫이슈에서는 핀란드의 투르크 대학 연구자들이 Cancer Research에 발표한 라듐-223 의 치료 메카니즘이 암세포를 표적하는 것과 뼈 미세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의 이중 작용으로 이루어졌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연구자들은 라듐-223 을 이용한 치료가 뼈전이 종양에 직접적인 치료효과를 나타낼 뿐 아니라, 종양에 의해서 생기는 이상 뼈대사도 감소시켜서 골생성 뼈전이 환자에서 더욱 임상상이 나빠지는 것을 막아 줄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연구자들은 라듐-223 치료군에서 내장으로의 전이도 더 감소함을 관찰할 수 있었다. 결국 연구자들은 라듐-223 치료가 전립선암에서 효과가 있고, 그 외의 다른 고형암에서도 치료효과가 있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1898년 마리퀴리와 피에르 퀴리가 라듐을 발견하고, 1911년 전기분해 방법으로 라듐을 분리 정제해 내고 나서, 1917년 뉴욕의 Memorial hospital New York에서 Janeway 박사가 1915년과 1916년의 암환자에서 라듐을 이용한 치료를 시도하고서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당시에는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서 라듐을 다양한 형태의 기구에 넣고서는 종양에 방사선을 조사하게끔 환자에게 치료하였다. 당시 퀴리부인이 발견한 라듐이 라듐-226으로 반감기가 1622년인 것을 감안하면 다루는 것이 쉽지는 않으리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지금 전립선암 환자에 사용되는 라듐은 라듐-223으로 11일의 반감기를 나타내고 있다. 2002년 첫 논문 발표이후 임상시험을 거쳐서 10년여의 개발 기간이 라듐-223에게 필요하였음을 보면 이들 연구자들의 뚝심에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드리게 된다. 100년 쯤 뒤에는 우리의 치료를 어떻게 볼 것인지 다시한번 궁금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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