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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노트] 광복절 즈음에임일한2017-08-21

<포츠담 회담에서 연합군의 일본 분단 계획>

 

 광복절이 다시 돌아왔다. 광복이라함은 일본 사람들에게서 다시 우리의 빛을 찾은 것이다. 19세기와 20세기 초가 제국 주의의 시대였고, 우리 나라는 경쟁에서는 뒤떨어졌으며, 일본의 경우 물결을 타게 되어 이전 뒤늦은 문명의 나라가 아시아를 제패하는 꿈을 가지고 주변 나라를 침략하였다. 스스로 아시아를 벗어나고 싶다는 몸부림을 침으로 '탈아입구'라는 기치를 걸고서 노력하여 나름의 성취는 이루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있으면 그렇지 않으나 일본에 기회가 있을 일본인들의 무리 속에 섞여 있으면, 사람들의 우리와는 다른 특질을 살펴보고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게 생각하기도 하며, 2차대전이 우리의 손으로 일본에서 벗어나지 못했기에 그들에 대한 무의식적인 두려움도 있는 같다. 마치 학급에서 기대 이상으로 주먹 다짐을 잘하여, 내가 그를 제압하지 못하고 다른 이의 도움으로 평화 상태를 누리는 것과 같은 막연한 불안감이라고 할까.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궁금점 중의 하나는 2 세계대전 이후,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영토를 유지할 있는데, 우리 나라는 이렇게 영토를 미국과 소련이 분할 점령하게 되어 쪼개지게 되고 온갖 문제점들이 생기게 것이다. 전쟁의 죄과를 피해자인 우리나라만 오롯이 지고 있는 점에 화도 나고, 지금 북한 정권에서 미사일을 이용하여 긴장을 조성할 때는 이것이 우리의 몫이라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지울 없다. (홋카이도 삿포로를 수도로 하는 북일본이 미국을 상대로 으름장을 놓아 남일본이 긴장 상태에 놓이는 것이 정의로운 일이라 생각하는데.) 일본이 분할 점령되지 않은 것은 뉴시스 정문재 부국장의 칼럼에서 일부 정리되어있다. 칼럼에서 언급된 대로 전쟁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미국의 욕구가 소련의 아시아 전선 참여를 요청하게 되고, 과정에서 원자폭탄이 투하된 이후 소련이 적극적으로 만주, 사할린, 쿠릴 열도에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였으며, 소련은 일본 홋카이도의 분할 점령과 미소 양국의 연합군 최고사령부 공동 운영등을 미국에 요구했다. 미국은 당초 한반도를 미국 관할로 하고 싶었으나, 소련은 발이 빨랐다. 결국 소련은 함경도로 먼저 진주를 하였고, 미국은 노선을 바꾸어 한반도 북위 38도선을 소련과 점령 경계선으로 나누어 분할 점령하기로 하고, 일본의 영토는 분할하지 않고 미국의 영향력에 놓는 것으로 선언하였다. 손으로 광복을 쟁취하지 못했기에 어디에 불합리를 이야기할 수도 없는 상황.

 

 오늘의 일본을 가져온 장인 정신은 그들의 본받을 만한 자세에서 기인한다. 중국이나 한국이 서양의 기술을 이용하되 동양의 정신을 지키자는 동도서기의 정신으로 근대화를 준비하였다면, 그들은 뼈속까지 서구의 것을 배우려 하였다. 일본의 과학자가 노벨상 후보로 추천된 것은 1901 1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로 기타사토 시바사부로가 추천된 부터이다. 1868 메이지 유신이래로 서양의 기술 완성품 자체 아니라 그들이 지식을 생산하는 방법 연구방법론 등도 배우려 노력하였고, 결국 이러한 근대화에의 정성이 일본의 기술을 한층 다른 차원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부족하고, 주변의 강대국인 중국과 일본에 견주어 어깨를 움츠릴 밖에 없는 것인가? 우리의 현대사를 살펴보면 87 6 항쟁과 작년 촛불 투쟁으로 우리 국민의 민주화를 성취해낸 것이 다른 , 등이 이루어 내지 못한 성취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이해하기 어려운 정치 체제를 운영하는 중국과 55 자민당 체제에서 변동이 없는 일본을 살폈을 오히려 우리는 모든 국민이 참여하여 정치 민주화를 이룩하였으며 이러한 정치적 자산이 우리 연구 발전에도 힘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1960년대 급진적인 일본 사회 운동인 전공투 운동 당시에도 한국 4.19 혁명에 자극을 받아 '한국 학생을 뒤따르라' 플랭카드가 붙어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구성원의 힘과 지혜를 모을 있는 우리가 앞으로의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낼지 모른다. 나타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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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읽었습니다.

    2017-08-21 10: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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