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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호 [강력한 에너지원, 원자력에서 찾은 해답] 한국원자력의학원-후쿠시마의과대학 MOU 갱신 체결 | 2025-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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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5일, 한국원자력의학원은 후쿠시마의과대학과 방사선비상진료 협력을 강화하고, 난치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핵의학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전력 공급 시스템이 마비되고, 냉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핵연료가 과열되어 방사선 물질이 누출되는 재해가 발생했다. 일본 후쿠시마의과대학은 주도적으로 방사선 재난 대응 과정을 극복하며, 방사선비상진료의 중요성을 국제사회에 각인시켰다.
방사선 재해로 인한 상처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이라는 강력한 에너지원에서 난치암 극복의 해답을 찾기 위한 방사성의약품 개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특히, 신경내분비암과 전립선암 치료에 유망한 아스타틴(At-211)은 암세포를 표적하여 강력한 알파입자를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로, 높은 치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그러나, 7.2시간의 짧은 반감기로 장거리 운송이 어려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체 생산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다.
후쿠시마의과대학은 아스타틴-211를 임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 1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50 MeV 의료용 사이클로트론을 활용하여 2021년 아스타틴-211의 국내 생산에 성공하였으며, 현재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양 기관의 연구 성과와 금번 체결된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추진될 국제협력 수행은 난치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스타틴(At-211)을 활용한 신약 상용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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