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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를 위한 연구소기업2015-10-15

 

  지난 9월 11일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에서 방사선의학정책개발센터 주관으로 ‘창조경제를 위한 연구소기업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세미나에는 연구소기업 설립 및 지원에 관한 실제적인 사항: 조명현 팀장(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연구소 기술이전 산업화 성공사례: 조성기 박사(한국원자력연구소), 창업지원기관으로 이용관 대표이사(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발표가 있었다. 

 


사진1. 창조경제를 위한 연구소기업 안내세미나 개최

 

 

○ 연구소기업의 설립과 혜택 

 

 연구소기업(INNOPOLIS Research Institute Spin-off Company)이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대덕‧광주‧대구‧부산) 안에 설립하는 기업으로 국가 연구기관의 기술력과 기업의 자본 및 경영 노하우를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기업 모델이다.

 

“연구소기업”은 법률에서 정하는 설립주체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본금 가운데 20퍼센트 이상을 출자하여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구법” 제9조의3, 시행령 제13조)

 

 그리고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수 있는 주체는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기술지주회사 등으로 기업의 자본금 가운데 20퍼센트 이상을 출자하여야 하며, 우수한 공공 연구개발성과의 직접 사업화 및 활용촉진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활동을 수행함을 기본적인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어야 한다.

 

▪ 설립목적 :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할 것

▪ 출자비율 : 연구소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부출연(연)등 연구기관이 설립되는 기업의 자본금 가운데 20퍼센트 이상을 출자 출자자산은 지식재산권, 현금, 부동산, 연구시설 및 기자재, 그 밖에 연구기관이 보유한 양도 가능한 자산 출자 가능

▪ 기업소재지 : 연구개발특구 안에 기업의 설립등기 

* 공장 또는 연구소 등의 소재지는 문제되지 않음

 

 또한 연구소기업의 설립유형에는 합작투자형, 기존기업출자형, 신규창업형의 3가지 유형이 있어 연구소기업의 설립시에 고려할 수 있다. 

 

▪ 합작투자형 : 연구기관과 기존기업이 기술과 현금 등을 공동출자하여 새로운 기업을 설립하는 형태

▪ 기존기업 출자형 : 연구기관이 기존기업에 기술 등을 현물출자하여 기존기업을 연구소기업으로 전환하는 형태

▪ 신규창업형 : 연구기관과 신규창업자가 기술과 현금 등을 공동 출자하여 새로운 기업을 설립하는 형태

 

 연구소기업 설립절차로는 연구소기업의 1) 설립대상 기술 검색 및 발굴, 2) 연구소기업 설립 타당성 검토(기술가치평가), 3) 공동출자 기업 발굴 및 선정, 4) 연구소기업 설립 기본 합의서 체결 등의 프로세스를 거쳐 설립되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설립부터 마케팅까지 각 단계별 지원 프로세스를 통해 연구소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하였다.

 

  특히, 연구소기업에는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100% 면제해 주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이를 잘 활용하면 창업을 준비하는 연구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밖에도 연구개발특구에서는 연구소기업 설립 사전기획, 기술가치평가, 연구소기업전략육성(R&D 자금지원) 등 연구소 기업 설립부터 육성까지 전주기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할 수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주요사업>연구소기업 https://www.innopolis.or.kr/

 

 


사진2.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조명현 팀장

 

 

○ 연구소기업 1호의 성공요인 

 

  원자력연구원의 조성기 박사는 방사선 융합기술을 이용해 면역력 강화용 건강 기능식품 헤모힘(HemoHIM)과 수용성 프로폴리스(propolis, 벌꿀에 함유된 천연 항생물질) 제조 공법을 개발하여 방사선을 이용한 기술 혁신과 신물질 개발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이루어내고, 관련 기술 상용화로 연구소 기업 설립하였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소기업 1호(2004년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화장품 회사 한국콜마가 자본과 기술을 제공하여 합작 설립)로 올해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시가총액 1조원을 넘겼다. 

 

  조성기 박사는 연구소 기업의 설림과정과 성공여인에 대한 경험을 발표하면서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이를 공장에서 생산하고 상품화하는 것도 엄청난 노력이 뒤따랐다. 실제로 당귀 등 천연 한방 재료를 방사선 기술로 새롭게 조합해 만든 헤모힘(HemoHim)’은 1997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데만 6년이 걸렸으며, 상품 출시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가를 받는 데 4년이 더 필요했다고 말하였다.

 

 또한 제품화를 염두에 둔 특허전략과 제품 상표전략 등 적극적인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IP) 권리화 노력이 연구소기업의 성공요인으로 작용하였다고 말하였다. 조성기 박사는 콜마비앤에이치는 원천기술 확보를 토대로 국내외 특허를 출원·등록하고, 사업 환경변화에 따라 이종 기술 간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특허 패키징화' 전략을 통해 성공한 연구소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하였다.

 

이외에도 연구소 기업에 있서 합작한 연구소와 기업간의 권리와 업무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합각기업간의 권리와 의무범위를 계약사항에명확히하고 연구소기업 관련 매뉴얼 개발의 필요에 대해 제안하였다. 

 


사진3. 한국원자력연구원 조성기 박사

 

 

○ 창업지원과 시장수요 파악의 중요성

 

 우리나라에 첨단기술기업이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에는 왜 실리콘밸리가 없을까?  기술사업화란 개발된 독특한 기술을 제품으로 연결하고, 이를 시장에서 팔리도록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다. 하지만 기술-제품-시장(T-P-M)의 세 단계 사이에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며, 이를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이라고 부른다. 이는 발명이나 아이디어에 관한 시장성 인지와 사업화간에 존재하는 큰 차이가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혁신제조기업 창업생태계가 이미 조성되어 있어서 창업가들이 수많은 벤처창업관련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창업마인드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벤처경영과 M&A 과정에서 겪은 사업 경험을 후배 창업기업에 돌려주기 위해서 지난해 7월에 문을 연 혁신 제조기업 밀착형 엑셀러레이터다. 혁신성이 뛰어난 기술을 직접 발굴해 창업자와 함께 사업 모델을 만들고, 투자도 함께 진행해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기청으로부터 팁스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대덕특구 코스닥 상장기업 네오팜, 미래과학기술지주(과학기술특성화대학 통합지주사)와 함께 시장 수요에 기반한 스타트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이용관 대표이사는 실제로 많은 연구자들이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에 기술에 집중하여 제품과 시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수요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적용하여 성공적인 스타트업 지원한 사례를 공유하였다. 또한 시장수요에 맞도록 핵심기술을 보완, 타기술과 융복합을 촉진함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사진4.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용관 대표이사

 

 

○ 창조경제와 연구소 기업

 

  창조경제시대에 연구성과의 창출보다 기술사업화를 통하여 부가적인 가치 창출이 강조되고 있다. 연구소기업이 공공연의 기술과 민간 자본, 경영노하우가 결합된 성공적인 기술사업화 모델임이 입증돼 기술사업화 추진주체의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 연구소기업 설립과 운영을 지원을 통하여 연구자는 우수성과를 보다 사업화를 이루고 우리의 창업생태계를 보다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 박준연

    많은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큰 발전 있기를 기원합니다.
    email : 3735@outlook.com

    2015-10-15 11: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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