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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현  부산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이학수  부산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저널명

Oncogene

논문제목

Membrane flexibility induced by BST2 contributes to radioresistance in glioblastoma

논문제목(국문명)

BST2에 의해 유도된 막 유연성이 교모세포종의 방사선 저항성에 기여한다

연구과제 수행 중 생긴 에피소드

  이 연구를 수행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방사선이 어떻게 세포 신호 체계를 조절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세포에서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구조인 membrane에 주목하였고, 그 과정에서 membrane flexibility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개념은 기존 연구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논문 심사 과정에서 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추가 실험을 반복하며 근거 데이터를 쌓아야 했고, 이 과정이 연구에서 가장 힘들면서도 기억에 남는 도전이었습니다.

연구과제 수행 중 보람되었던 일

  가장 보람되었던 순간은 membrane flexibility라는 새로운 개념이 단순한 가설에 머무르지 않고, 실험적 근거를 통해 실제로 방사선 저항성에 기여함을 입증했을 때였습니다. 특히 BST2를 조절했을 때 세포막 변화가 나타나고, 이 변화가 EGFRvIII 활성과 방사선 저항성으로 이어짐을 확인했을 때 큰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끝내 membrane flexibility 개념이 받아들여졌을 때, 어려운 과정을 견뎌낸 만큼 더 큰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

  종양 연구는 단순히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막 구조, 대사, 면역 환경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얽혀 있는 복합 연구 분야입니다. 따라서 특정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최신 bioinformatics 분석 기법과 융합적 접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더 깊이 있는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것은 실험을 꾸준히 반복하며 데이터를 축적하는 끈기라고 생각합니다.

연구활동 관련 계획

  앞으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주위 환경을 구성하는 신경세포 및 면역세포와의 상호작용, 특히 metabolic rewiring을 심층적으로 탐구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membrane flexibility와 관련된 새로운 조절 인자들을 발굴하여 저희 연구 가설을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방사선 병용 치료 전략 개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