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방사선의학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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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선생물학 분야] 국립암센터 정희선 박사님, 최용두 박사님

    [방사선생물학 분야] 국립암센터 정희선 박사님, 최용두 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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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용 두  국립암센터 

정 희 선  국립암센터 

 

저널명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논문제목

Hydroxychloroquine-loaded hollow mesoporous silica nanoparticles for enhanced autophagy inhibition and radiation therapy

 

연구과제 수행 중 생긴 에피소드

방사선 치료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던 중, 암세포가 오토파지라는 작용을 통하여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나타내며, 오토파지 억제제로서 높은 가능성을 보인 히드록시 클로로퀸이 실제 임상시험에서는 암세포 내로의 낮은 약물전달 효율 때문에 성공을 거두지 못한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공 다공성 실리카 나노입자가 생체적합성이 높으면서도, 리포좀과 비교할 때 약물 전달체로서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특성에 주목하여, 이것을 이용한 임상적용 가능한 약물전달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던 차에, 중공 다공성 실리카 나노입자를 활용하면 히드록시 클로로퀸의 임상 적용에 있어서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연구소의 정희선 박사님의 도움을 받아서 오토파지관련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공동연구로 실험을 진행하는 점과 동물 실험에 시간이 길게 소요되다 보니, 실험 막바지에 공동 1저자인 박사후 연구원이 하바드 의대로 이직을 하게 되었고, 실험을 완료하는데 시간이 더 지체되기는 하였지만, 무사히 실험을 완료하고 논문 출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

제가 아는 나노의약품 분야의 저명한 외국인 과학자에게 “당신이 지금까지 개발한 여러 가지 나노의약품 중에서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시도를 하고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는가?” 라고 질문 하였을 때에 “그러한 시도를 한적이 없다.”는 답을 듣고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연구비를 따기 위해서는 높은 impact factor 논문들을 출판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고, 그러다 보니 저널 에디터들이 선호하는 신규한 나노입자를 합성 하는것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실제 임상적용에 대한 고민은 상대적으로 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원 학생들을 졸업시키려다 보면 논문 출판을 위한 연구도 필요는 하겠지요. 그러나, 개발 의약품을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과정도 많고, 기간도 오래 걸립니다. 또한, 임상시험에 진입한 약들의 대부분이 실패하는 점들을 고려할 때, 우리가 하는 연구가 실제로 임상에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연구 기간이 길지가 않습니다. 요즘처럼 수많은 논문들이 쏟아지는 현실에서, 논문 몇편 더 출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들때가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젊었을 때, 에너지가 있을 때에 논문을 위한 연구는 과감히 버리고, 실제 임상에서 필요하고 적용 가능한 연구에 더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연구활동 관련 계획

그동안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것들도 많고, 일부는 기술이전을 하여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동안 개발했던 것들이 앞으로 상용화되어서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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