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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방사선진흥협회 김상은 회장 

사람과 사회를 잇는 방사선, 그 연결의 중심에 서다
방사선 과학기술과 산업화를 잇는 가교, 한국방사선진흥협회

    2025년 07월호
    한국방사선진흥협회 김상은 회장

    사람과 사회를 잇는 방사선, 그 연결의 중심에 서다
    방사선 과학기술과 산업화를 잇는 가교, 한국방사선진흥협회

 

  방사선 기술은 더 이상 특정 산업에 국한된 과학기술이 아니다. 의료, 바이오, 에너지, 정보통신, 심지어 우주개발까지—우리 삶의 전 영역에서 방사선은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방사선 산학연 생태계를 결집시키고, 산업·정책·인력 양성까지 아우르며 전방위적 연결 고리를 구축해 온 곳이 바로 한국방사선진흥협회다. 이번 호에서는 한국방사선진흥협회 김상은 회장을 만나 방사선 과학기술과 산업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서 40년간 대한민국 방사선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협회의 발자취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들어보았다.

▶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방사선의 가치를 위하여

  한국방사선진흥협회(KARA, 이하 ‘협회’)는 방사선 등의 이용을 촉진하고 관련 산업 및 기술의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1985년에 설립되었다. “국민과 함께 하는 따뜻한 방사선”이라는 이 단순한 슬로건 속에는 협회의 미션과 비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상은 회장은 협회의 사명을 “사람과 사회를 방사선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전주기적 산업 생태계 조성, 산학연 협력 강화, 실무형 인재 양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 방사선의 전방위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40년간 방사선 산업과 과학기술의 가교로서 산업화, 사업화, 전문인력양성에 힘을 쏟아온 협회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한 정체성과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 방사선 산업 발전을 위한 선순환 구조 구축

  김 회장은 방사선 산업 발전의 핵심 키워드로 ‘연결’을 꼽는다. “좋은 기술이 있어도 산업화되어 사회적 가치로 연결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성과가 산업으로, 산업의 니즈가 다시 기술로 이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현재 국내 방사선 산업은 마케팅과 제조 분야에 집중되어 있고, 가치사슬의 앞 단계에 해당하는 연구개발과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역량은 아직 미흡한 편이다. 협회는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산학연 결집과 연결을 통해 연구개발-사업화-제조-마케팅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자처하며, 전주기적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기술사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산학연 협력이 필수적이다. 김 회장은 “산업계와 대학·연구기관이 서로의 필요를 이해하고 협력할 때 비로소 실용적인 기술개발과 제품화가 가능해진다”라며, “협회는 이러한 연결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율자이자 연결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상은 회장

▶ ‘교육부터 실무까지’ 준비된 현장형 인재 양성

  방사선 산업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또 하나의 축은 ‘사람’이다. 협회는 실무 중심의 과학기술 기반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RI(방사성동위원소) 면허시험 대비 교육, 맞춤형 교육, 방사능방재 교육 등 기초부터 실용, 고급 과정까지 전주기 교육·훈련 커리큘럼을 개발·운영 중이다. 오프라인 교육뿐만 아니라 바쁜 협업 종사자들이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 짧고 집중도 높은 온라인 단기 강좌(Micro-R 과정)도 운영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정읍시에 위치한 협회 방사선소재부품장비연구센터는 실습 장비와 현장 전문가를 갖춘 교육 거점으로서, 실습 과정을 포함한 실무 중심의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본사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협회 구성원들은 현장을 잘 아는 실무형 전문가들”이라며, “단순한 교육을 넘어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KARA

협회는 국내 네트워크는 물론 국제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세계동위원소기구(WCI) 사무국 운영, 한·중·일 협력회의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방사선 산업계와의 정보 교류와 협업 기반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국내 기술의 해외 진출과 국내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적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는 ‘Global KARA’라는 비전 아래, 국제 경쟁력을 갖춘 방사선 산업 진흥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 의료와 방사선의 만남, 새로운 가능성

  최근 방사선 기술이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단연 의료다. 암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방사성의약품(RPT) 등을 중심으로 방사선의료의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 40년간 방사성의약품의 공급망 확충, 규제 합리화, 전문인력양성, R&D 효율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쳐 왔으며, 앞으로도 그 역할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방사선바이오 성과창출 전략’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상은 회장

▶ 방사선의료와 방사성의약품의 미래를 위한 기반 구축

  방사성의약품(RPT)을 활용한 치료가 잘 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치료과정에서 필요한 방사성동위원소의 공급망 문제, 그리고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과 전문인력양성이 필요하다. 또 방사성의약품이 의료현장에 접목되기까지 여러 규제허들이 있을 텐데, 이러한 규제를 얼마나 합리화할 수 있느냐와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R&D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가도 방사선의료 발전에 영향을 미친다. 김 회장은 “방사성의약품의 의료현장 적용까지는 여러 장애물이 있지만, 그 장애물들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산하기관인 원자력병원, 방사선의학연구소, 국가RI신약센터가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셨는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 40년을 이어온 신뢰,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

  올해 9월, 협회는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협회를 이끌어오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현직 임직원, 회원사, 방사선 산학연 인사들의 애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협회가 가능했다. 김 회장은 “역대 회장님을 비롯한 협회 임직원과 방사선 분야 선배님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출용 신형연구로 완공, 방사선바이오 전략사업 등 큰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라고 말하는 김상은 회장은 “협회는 방사선 국가연구개발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전문 역량을 확보하고, 독립적인 재정 기반도 다져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방사선 산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플랫폼으로, 방사선의 가치를 통해 사람과 사회를 잇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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