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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유기풍 총장
국내 유일의 원자력 전문대학원 ‘KINGS’ 유기풍 총장을 만나다.
- 의학원과 방사선 의·생명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작지만 강한 대학’을 지향하며, 글로벌리더십 갖춘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유기풍 총장
    국내 유일의 원자력 전문대학원 ‘KINGS’ 유기풍 총장을 만나다.
    - 의학원과 방사선 의·생명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작지만 강한 대학’을 지향하며, 글로벌리더십 갖춘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

 

  2021년 5월 제4대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이하 KINGS) 총장에 유기풍 전 서강대 총장이 취임했다. 이전의 큰 종합 명문대학에서 다양한 보직과 총장을 지낸 경험으로 취임 초기부터 KINGS의 변화에 매진해 온 유기풍 총장은 “대학은 끊임없이 선진형 첨단 대학 문화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면서 늘 최신의 혁신 상태를 견지하는 것이 필요한데 KINGS는 작지만 강한 대학이니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며 KINGS를 원자력을 비롯한 에너지 분야에 집중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호에서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 전문대학원 ‘KINGS’의 유기풍 총장을 만나 KINGS의 미션과 비전, 그리고 KINGS의 미래가치에 대해 들어보았다.

 

▶ KINGS의 개교 배경과 주요 역사, 교육이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는 50년대 한국전쟁 후 아시아 최빈국이었음에도, 전력수요 급증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국가적 관심을 기울여왔고, 이후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의 창설과 한양대, 서울공대에 원자력학 전공을 개설, 학문적 수월성을 위한 인재 양성에도 힘써왔다. 원자력산업은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이 다양한 전공이 협업을 해야 하며, 학문적 수월성에 더하여 실용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의 사회적 요구가 증가했다.

  2009년 UAE에 순수 한국 기술개발의 APR-1400 4기의 원전을 수출하며, 원전 도입 예정국을 대상으로 원전의 설계, 건설, O&M(운영 유지보수)에 인력양성 필요성은 국내는 물론 해외 해외인력에까지 대두되었다. 또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 기후변화, 전통적 에너지 자원의 고갈 및 신재생 에너지의 한계 등의 대내외 여건 속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운영실적을 유지해온 한수원, 한전 등 국내 5대 원전 공기업이 원자력 전문기술인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국제표준의 석사급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에 사립 전문대학원으로 KINGS가 설립되었다.

  KINGS는 국제대학원으로 100%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고, 학생 구성은 국내 및 국외의 비율이 거의 1:1이다. 국내 학생은 대부분 국내 원자력 및 에너지 공공기관 재직자가 대부분이며, 해외 학생은 원전 도입 예정 국가 정부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이다. KINGS는 원전 수출 관련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자력 및 에너지 관련 기술을 해외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나아가 한국형 원전의 수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었고, 2019년에는 원자력산업학과에 이어 에너지정책학과를 추가 개설, 에너지 전 분야로 교육 스펙트럼을 확장했으며 정부의 그린 뉴딜정책에 부응하여 원자력 해체 분야를 강화해왔다. 재학생으로 22개국 학생이 수학하고 있으며, 9회에 걸쳐 28개국 약 45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국내 유일의 원자력 산업계가 설립한 원자력전문대학원이자이며 국가지원을 받는 공공기관이다.

 

유기풍 총장

▶ 취임 전후 KINGS에 대한 이미지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필자는 우리나라 원전 연구의 초창기인 1970년대에 핵연료 주기에 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미국 유학 시절 화학공학분야 학위 취득시 에너지공학과 에너지 수요와 효율을 정량적으로 해석하는 열역학을 전공했다. 1984년부터 서강대학교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에 교수를 시작으로 한평생 수많은 석박사 배출, 연구프로젝트, 벤처창업 등 공대 교수로서 해야 할 역할과 여러 학/처장, 학장, 부총장 보직을 거쳐 서강대 총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2017년 퇴임하며 현재는 서강대 명예교수로, 그리고 고려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하던 중 2020년 겨울 신문에 난 KINGS 총장공모 기사를 보았고, 총장공모에 응모하여 2022년 5월부터 대학 최고경영자인 제4대 KINGS 총장으로서 마지막으로 국가에 봉사할 기회로 여기며 취임했다.

  주지하다시피, 4차 산업협력으로 모든 것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KINGS는 물론 세계 모든 대학이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특히 고급 정보를 전수하고 창출하는 대학의 경우 이 초연결 시대에 더 엄중한 경쟁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이 절체절명의 변화와 혁신의 도전에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취임 후에 내부적으로는 교수·직원의 면담을 통해 닫힌 경계를 넘어 교수진의 활력 등 열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대외적으로는 20여 개의 관련 기관을 방문해 KINGS의 지속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해왔다. 또한 개교 후 10년의 공과를 분석하고 다가올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교육 및 연구 분야의 실천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대학 내부 구성원에게는 할 수 있다는 희망과 더불어 외부 출연기관을 중심으로 KINGS와의 적극적 협업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

▶ KINGS의 미션과 역할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집중해온 활동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KINGS는 원자력을 비롯한 에너지 분야에 집중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일반 종합대학보다 규모는 작지만 활발한 의사소통과 빠른 의사결정 및 실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은 끊임없이 선진형 첨단 대학 문화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면서 늘 최신의 혁신 상태를 견지하는 것이 필요한데 KINGS는 작지만 강한 대학이니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

  아울러 국내 유일의 원자력 전문대학원으로서 우리는 글로벌 그린 뉴딜 기조를 고려하면서 에너지 관련 첨단 기술과 정책을 개발, 협력해야 하는 대학이다. 원자력산업에 대한 비과학적이고 감성적 정서와도 설득력 있게 대화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어야 하는 교육기관이다. 주지하다시피 현대문명의 급증하는 에너지 소비 형태에 맞춰 고도 선진국의 전력수요는 급증하기 마련인데, 그 진화 방향을 후퇴시킬 수는 없다. 저가의 전기 에너지를 공급하여 산업 생산 동력을 제고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게 현대문명의 중요한 과제이다. 또한 ‘2050 탄소 배출 제로’가 되어야 선진국으로 살아남게 된다. 원자력 발전은 이에 대한 유일하고 강력한 해답이다. 이런 중차대한 인류 문명의 핵심 과제를 떠맡고 있는 대학이 바로 우리 KINGS다. 우리의 연구와 교육 성과에 따라 우리나라는 물론 인류 문명 전체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국제적 실학의 전당으로서 우리 KINGS가 웅비할 수 있을 것이다.

  지식과 경험을 축적한 프로패셔널 대학원 수준의 국내외 전문가를 양성해 국내 원전산업은 물론 수출전략 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글로벌 스탠더드급 원자력 및 에너지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원자력공학은 Academic Excellence를 넘어, 어떤 극한의 상황이나 돌발적 사고에서도, 안전을 우선 확보하는 종합적 능력을 겸비한 프로패셔널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필자는 이런 KINGS의 기본적 교육 미션을 염두하고 짧은 역사, 대학다움의 부실, 기타 공공기관으로서의 이런저런 한계, 외진 지역적 불리함, 교육의 국제화와 수월성을 강조하며, 모든 곳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어 왔다. ‘The only constant at KINGS is change!’를 캐치프레이즈로 조용하지만 주도면밀한 전략으로 KINGS의 존재 이유와 지속가능성을 고민해왔다.

  특히, 교수의 근무시간은 하루 24시간이라는 철학으로 교수사회의 강의, 연구, 해당 분야 사회봉사에 전념토록 주문해왔다.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면서 동시에 내부 조직의 열린 교육혁명, 국내 원전 분야의 연구소, 대학, 기업, 이사회 및 主출연기관인 한수원과 한전 그리고 협력사와의 열린 네트워킹, 열린 교육혁신(Untact learning networking) 등에 가시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성과를 올리기 위해 ‘2030 World Best KINGS’ 실현목표를 세우고 대학발전의 견인은 CEO의 리더십임을 각심하며 향후에는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명문 실학 KINGS를 만드는데 진력하고 있다.

 

유기풍 총장

▶ 에너지 관련 기술 및 정책 개발과 협력을 KINGS는 사업 및 활동들을 펴고 계시는가요?

  지난 1년간 내부 구성원의 혁신마인드 제고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원자력 유관기관들과의 소통 노력을 통해 다양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해왔다. 특히 NIFTP(서울대학교 원자력미래기술정책연구소)와 KHNP CRI(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와의 교육 연구 협력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 공동개발, 겸임교수 인력교류 등의 상호지원을 위한 협약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형식적인 상호협력 조인식을 탈피해 더 실질적인 협력 활성화를 위해 매년 운영위원회 구성과 연 1회 이상 위원회를 개최해 MOU 체결에 의한 결과물의 활용도 제고와 대외 신뢰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국제협력으로 원전중점수출전략국인 체코, 폴란드의 유수 대학들과의 협약체결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국가 원전 수출패키지의 인력양성 분야 핵심대학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지난 1년간 대한민국 원자력 학과 보유 대학 최초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원자력석사 프로그램 인증을 위한 IAEA INMA (International Nuclear Management Academy) 1차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프로그램 보완을 성공적으로 거치면 심사기간 1년을 앞당긴 내년 3월 국내 최초의 인증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KINGS 교수 연구 활동을 집약해 ‘2022 KINGS Integrated R&D Connect’를 발간, KINGS 출연 공기업에 배포를 앞두고 있고, 적시 효율형 행정 혁신을 위한 조직개편, 교원의 업적평가 프레임의 대대적인 변화와 더불어 4대 커리큘럼 트랙화로 학제를 구분하여 KINGS를 교육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대내외적인 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 에너지 교육기관으로 인재 양성의 어려움과 극복방안, 추진사업 등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변화된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발맞춰, 기존 발전 분야에 집중된 원자력 교육을 지난해부터 해체 분야로 확대해왔다. 이를 위해 방사성폐기물, 안전해석 등 원전 해체 및 안전 분야의 교과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19년 개설한 에너지정책학과를 통해 엔지니어링과 사회과학을 통합한 융합 교육을 시행하고, 독일 Anhalt 대학과의 에너지 MBA 공동학위제를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50 탄소제로’는 불가역적인 의제긴 하지만 전력계통의 안정화, 에너지 안보 문제, 에너지경제 생태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결책을 도출해야 하는데, 이런 중차대한 인류 문명의 핵심 과제를 맡은 대학이 바로 KINGS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2030 World Best KINGS’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플랜을 구성원 합의로 완성하였고 총장 임기동안 가동 된다. 향후 10년을 위한 3년의 실천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스탠다드 실무형 원전 전문가 육성을 위해 개방형 열린 지식과 수요자 맞춤형 혁신을 추구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문교육에 집중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SMR(소형모듈원자로) 과목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이는 전략적으로 국가 원전 수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원전 해체 분야 집중교육, 신재생, ESS(에너지저장장치) 응용 및 사업화. 에너지 분야 AI 응용 교육, 그린수소 등 세부 과목별 몰입 및 집중교육과 학제간 연계 교육을 통해 원자력 및 신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실무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KINGS는 국제협력과 해외사업 지원을 위해 탄소중립 및 신사업 국제협력 허브 기능을 제공할 것이다. 각국의 정책 이슈 교류 및 사업협력 분야 추진방안을 모색하고 탄소중립 에너지 교육 및 R&D 수행을 위한 기술과 정책의 학제간 연계 또한 모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KINGS 출연기관과의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확보와 해외 교육 및 정책기관과의 협력 또한 필요하다. 적극적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기존의 학위 중심의 정규 커리큘럼 과정에 더하여 급변하는 사회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단기/중기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한수원 등 KINGS 출연사 및 유관기관 담당자들과의 Chattering Meeting을 정례화하여 국제원전의 인력 유지보수 교육 등을 통한 원전 수출과 기술 교역국과의 비영리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 KINGS의 협력네트워크 구축, 특히 원자력의학원과의 협력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그간 KINGS는 다수의 국내외 유관기관 및 연구소, 대학과 상호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는데, KINGS 총장 취임 후에는 아시아태평양원자력협력사무국을 시작으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수원(주)방사선보건원, 서울대학교 원자력미래기술정책연구소와 협력체계를, 해외로는 원전수출중점전략국인 폴란드 AGH 대학, 체코 기술대학교(Czech Technical University), 주한 폴란드대사관,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교, 폴란드 브로츠와프 과학기술대학교 및 앞서 언급한 국내 원자력공학과를 보유한 대학교로서는 최초로 원자력 석사프로그램에 대해 IAEA로부터의 인증을 받기 위한 도전을 시도한 바 있다.

  특히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올해 4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원자력·방사선 안전 및 방사능 방재 분야 교육커리큘럼 및 강사지원, 방사선 의·생명 관련 공동 관심 분야 연구개발, 의료용 방사선 의생명기술 고도화 사업 산학연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 상호협력 기반을 마련해 비발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유기풍 총장

▶ 최근 원자력의학원과 맺은 MOU의 의미와 KINGS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한국원자력의학원과 MOU를 맺기 4년 전 KINGS에 재학 중인 20여 개국 해외 공무원과 전력산업 종사자들로 구성된 해외 재학생들의 응급의료 안전 체계 구축 및 건강복지 의료지원을 위해 한국원자력의학원의 분원인 동남권원자력병원과도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우수한 원전기술 나눔의 실천뿐 아니라, KINGS에 축적된 국제협력네트워크를 통해 원전 도입 예정국 해외 학생들에게 비발전 분야인 방사선 안전 및 방사능 방재 분야 및 방사선 의·생명 관련 연구개발, 의료용 방사선 의생명기술 분야의 해외 확대에도 기여하고 싶다.

▶ 앞으로 2년간 중점 추진할 사업 및 활동, 목표 등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덩치 큰 사자와 작은 고양이가 생존에 필요한 바이오 기능이 다르지 않듯이 외려 작은 대학의 CEO의 임무는 그리 가볍지 않다. 그러나, 필자는 태생적으로 일과 삶을 긍정하는 사람이다. 열심히 할 것이고 그 결과는 하늘에 맡겨볼 것이다. 임기를 마치고 학교를 떠나더라도 학교가 지속적으로 발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가는 것이 목표다. 대외 경쟁력 향상을 통해 재학생 충원율을 100% 이상으로 만들고, 현재 공기업 출연금 의존 비율을 낮춰 재정자립도를 향상시키고 싶다. 또한, 계약학과나 평생교육 과정 운영을 통하여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R&D 기능 확대,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열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지식인 집단인 대학은 그 명문 수준과 규모에 상관없이 참으로 변화를 꾀하기 쉽지 않다. 이전 대학 총장을 맡으면서 절절히 체험한 경험이다. 필자는 늘 올 때(before)와 갈 때(after)의 자세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거창한 목표보다도 보이지 않는 곳을 충실히 변모시키고 진화시키는게 필자의 할 일이다.

  KINGS는 그간 한국형 원전 수출을 지원하고 글로벌리더십을 갖춘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10년간 큰 노력을 했다. 그동안 28개국 450여 명의 KINGS 졸업생들은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에서 경험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K-POP 등 세계 속의 한류를 알리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해내리라 믿는다. 그간 정체되어온 국내 원자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정부가 출범했다. 원전 및 에너지 수출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그 첫걸음에 KINGS는 입체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필자 또한 국가를 위한 마지막 봉사에 임한다는 생각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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