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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차성수 이사장
국내 유일의 방사성폐기물 관리전담기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모든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겠습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차성수 이사장
    국내 유일의 방사성폐기물 관리전담기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모든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겠습니다”

  ‘안전으로 신뢰받는 국민의 KORAD’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전문기술과 사회책임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방사성폐기물을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2009년 1월 방사성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특히 공단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물론 원전해체폐기물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며, 에너지 전환의 시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차성수 이사장을 만나 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방사성폐기물은 공단이 안전하게 관리하며,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열어가는 공단의 역할에 대해 들어보았다.

 

차성수 이사장

▶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방사성폐기물 관리 재원인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을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하며 △방사성폐기물의 운반·저장·처리·처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등의 부지선정·건설·운영·폐쇄 후 관리 △방사성폐기물 관련 연구개발·국제협력·인력양성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홍보 및 대국민 이해증진 사업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의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협력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의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조사 △방사성폐기물 발생자에 대한 기술 지원 및 정보 제공 △방사성폐기물관리법 또는 다른 법령에 따라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을 수행합니다.

  또 국제적인 수준의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확보를 위해 방사성폐기물 관련 핵심기술 개발과 처분시설의 주요설비 국산화 및 성능개선, 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 및 처분관련 기술개발 등 방사성폐기물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해외 선진 방사성폐기물관리 전담기관과의 기술교류 확대를 통한 선진기술 확보, 국제협력을 통한 국가 위상 제고와 공단의 역할 제고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투명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 확보를 위해 처분시설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www.korad.or.kr) 등 온라인을 통해 적극 공개하고 있습니다.

▶ 이사장님께서 지난 4년간 조직의 비전 실현을 위해 주력해온 업무는 무엇이며, 그 과정에서 지켜온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공단은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처분과 관리’라는 뚜렷한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방사성폐기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환경을 보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과학, 기술적으로 안전한 시설물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 만들어지는 지역의 주민들과의 소통도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합쳐져 국민의 신뢰로 이어집니다. 안전·환경보전·소통의 핵심가치를 더 강화해 국제 수준을 갖춘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 전담기관의 위상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단기에 성과를 내려하기 보다는 조직역량을 강화해 중저준위, 원전해체, 고준위 등 방사성폐기물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코라드만의 고유한 조직문화를 만들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중저준위 처분시설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운영하는 노력을 지속하면서, 원전해체‧고준위 분야 기술을 주도하는 공단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하였습니다.

▶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가 중요한 이유와 함께 현재 우리나라의 방사성폐기물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방사성폐기물이란 방사성물질 또는 그에 따라 오염된 물질로써 폐기의 대상이 되는 물질을 말합니다. 방사성폐기물은 방사능 농도 및 열발생률에 따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로 나뉘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방사능 농도에 따라 중준위·저준위·극저준위 방사성폐기물로 세분화되어 방사성폐기물별 위험도에 적합하게 안전관리 시설을 설계·건설해 관리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밖에 병원, 연구기관, 대학, 산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이 있으며, 방사성폐기물은 법적으로 일정 기간 안전하게 관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공단은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하기 위하여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봉길리 일원 약 206만㎡ 부지에 총 80만 드럼 규모의 처분시설을 단계별로 건설하고 있으며, 현재 10만 드럼 규모의 1단계 동굴처분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단계 동굴처분시설은 해수면 아래 지하 80~130m 지점에 직경 23.6m, 높이 50m 규모의 원통형 구조물 6개로 건설되어, 총 10만 드럼의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할 수 있습니다.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그림 1〉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 방사성폐기물의 재사용/재활용에 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 같은데 공단에서도 이러한 사업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발생기관에서는 폐기의 목적으로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을 공단에 인도하고 있으나 당초에 방사성동위원소(RI)는 고가의 물질입니다. 따라서 공단은 재활용을 통해 처분 대상 폐기물을 원천 저감함으로서 환경적 가치 창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민간기업 등에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방사성폐기물을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이득 즉 사회적 가치의 창출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 유일의 방사성폐기물 관리 전담기관으로서 당연한 임무라고 생각하며, 현재 추진중인 RI폐기물 종합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방사성폐기물의 재활용과 안전성 증진에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 방사성폐기물 안전한 관리를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이해는 물론이고, 환경단체 등과의 원활한 소통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공단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민적 소통과 신뢰가 중요합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이를 위해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현장 개방,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국민 이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육영사업, 홍보사업 및 농수산·관광진흥사업 등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자로서의 지역지원사업과 청정누리봉사단의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동반자로서 해야 할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전 산업에서 발전된 ICT 기술이 적용되면서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있어서도 ‘스마트 방폐장’이라는 개념이 출현했는데, 이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 산업에서 디지털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라드 또한 우리 기관이 지향하는 가치인 방사성폐기물로부터의 ‘국민안전’과 ‘환경보전’을 위해 4차산업기술을 능동적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지능형 스마트 처분시설을 점진적으로 구축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신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기존의 방사성폐기물관리 업무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적 공정 또는 위험작업 등을 개선하여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 목적이므로 방사성물질을 취급하고 관리하는 코라드에서는 필수적인 업무방식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처분시설의 어떠한 부분들이 스마트라는 이름으로 전환될 것인지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면, 작업자 보호를 위한 안전 보호구나 위험감시센서 등 간단한 설비에서부터 처분시설 운영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각 계통 및 시스템에 AI(인공지능)를 적용한 관리용 플랫폼 구축과 같은 시설 전체에 적용될 시스템 솔루션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코라드의 스마트 처분시설
〈그림 2〉 코라드의 스마트 처분시설

  코라드의 스마트 처분시설은 ① D.N.A. 생태계 활성화로 디지털 뉴딜 선도 ② Io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안전작업장 구축 ③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 코라드’ 실현 ④ 장기적인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미래사업 대비라는 지향점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향점 추구를 통해 우리 기관만의 발전이 아닌 지역과 중소기업 등을 이끌어 함께 상생하는 디지털 뉴딜 리더로 성장해 나가고자 하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스마트 처분시설 모델이 향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에도 연계되고 나아가 방사성폐기물 관리 스마트화의 글로벌 선도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방사성폐기물은 노후된 원전의 해체폐기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의료분야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대해 궁금합니다.

  방사성폐기물은 원자력발전소 외에도 연구소, 대학교, 공공기관 및 산업체에서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병원, 의료원 등 의료분야에서도 발생합니다. 의료분야의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은 인체에 사용되므로 비교적 반감기가 짧은 핵종들이 대부분이므로, 방사능 및 반감기를 고려하여 관리하고 있으나, 의료분야 방사성폐기물의 특성이 타 방사성폐기물과 크게 다른 것은 아니므로 엄격한 인수기준과 저장관리 절차에 따라 관리하고 있습니다.

▶ 이미 발생한 방사성 의료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도 중요하지만, 방사성폐기물 저감을 위한 의료기관의 개선 활동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가 궁금합니다.

  그동안 공단은 매년 지속적으로 원자력의학원으로부터 방사성의약품 등 의료분야에서 사용된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을 인수했으며, 과거보다 원자력의학원에서 자체 처분을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서 공단에서 인수하는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의 양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폐기의 안전에 대한 기술교류와 더불어 방사성폐기물의 양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기술협력도 MOU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공단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같은 ‘방사성의약품 이용과 방사성폐기물 관리’ 측면에서 연결성을 갖고 협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동안 추진한 협력사례와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작년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는 난치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악티늄(Ac-225) 선원 생산을 위한 원료물질로서 공단에 라듐(Ra-226) 선원의 재활용을 신청하였으며, 공단은 보유 중인 라듐선원 중 방사선적 특성 평가를 거쳐 415개 선원을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제공하였습니다. 이러한 라듐의 양은 연간 25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의견이며, 향후 국민 건강증진과 복지를 위한 암치료 의약품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금년도에 공단-의학원 간 상호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방사성폐기물의 의학적 연구, 의약품 개발 등의 발전과 방사성폐기물의 저감 등을 위해 협력해 갈 계획입니다.

▶ 원자력의학원은 작년에 공단의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재활용 플랫폼 서비스프로그램을 통해 라듐-226을 활용한 바 있는데, 프로그램 소개와 성과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단은 라듐선원의 재활용 사례, 재활용에 대한 관심 및 신청 증가 경향 등을 파악하여 민간분야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RI불용선원 재활용 플랫폼’을 구상하여, 2021년 말에 공단 홈페이지에 설치를 완료하였습니다. 공단은 근래까지 방사성폐기물을 처분 관점에서만 고려하였으나, 앞으로는 방사성폐기물의 소중한 자원화 관점으로 의식을 전환하므로서 폐기물 감소에 따른 환경의 보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입니다.

▶ 공단은 올해 초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재난안전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으셨는데, 그 비결이 무엇인가요?

  코로나19 국내 확산 초기부터 기관장을 중심으로 하는 감염병 대응 비상대응조직을 구성하여, 감염병 확산에 대비한 대응계획 수립, 대응상황 점검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코로나19 방역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습니다. 그 결과 2020년에서 2021년까지 2년간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에도 단 1명의 공단 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그 공로를 인정하여 재난안전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이후 공공기관의 지향 방향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공단은 어떠한 사업 및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지요?

  공단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 연속성 인증(ISO22301)체계를 강화하고, 코라드 식 한국판 뉴딜 실천, 이른바 ‘디지털 코라드’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서 부지조사 등 사업추진과정 중 혁신기술 도입 및 새로운 전기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병원, 원자력발전소, 산업체, 연구소 등에서 방사선을 이용하는 이상 방사성폐기물은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공단은 국내 유일의 방사성폐기물관리 전담기관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기관입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방사성폐기물은 공단이 안전하게 관리할 것입니다. 또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소통을 통해 방사성폐기물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국민께 보여 드릴 것입니다. 공단이 국민의 신뢰 속에 세계 최고의 방사성폐기물관리 전담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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