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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기행] 의학물리학- 2017 한일의학물리학회강동경희병원/ 김동욱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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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회기행-의학물리학)김동욱_한일의학물리학회.pdf

한일의학물리학회 2017 참석 후기

김동욱

강동경희대학교병원

joocheck@gmail.com

 

요약문

2017년9월15일부터 9월17일까지 3일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오사카 의과대학에서 ‘Toward the next generation of medical physics’라는 주제로 제8회 한일공동의학물리학회 (8th Japan-Korea Joint Meeting on Medical Physics)가 개최되었다. 본 학회는 매 3년 마다 한국의학물리학회(Korean Society of Medical Physics)와 일본의학물리학회(Japan Society of Medical Physics)가 공동으로 개최지를 한국과 일본으로 번갈아 가면서 주최하는 학회로서 한국의학물리학회로는 제55회 정기학회이며 일본의학물리학회는 제114회 정기학회이다. 이번 학회에는 5개의 특별강연과 6개의 한일공동강좌 및 99편의 구두발표와 130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되었다.

Key Words: medical physics, ksmp, jsmp, radiation therapy, cancer

 

목 차

I.              학회 소개

II.             주요 발표 내용

1.     Special lecture

2.     Japan-Korea joint lectures

3.     Young investigator session

4.     Oral & poster session

III.           총평

 

I.              학회 소개

2017년 9월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일본 오사카의 오사카대학 컨벤션 센터에서 제8회 한일공동의학물리학회(Japan-Korea Joint Meeting on Medical Physics)가 개최되었다. 첫째 날, 특별강연인 미국 캘리포니아-데이비스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의 스탠리 베네딕트(Stanley H. Benedict) 교수의 “Quality improvement challenges in stereotactic ablative radiotherapy (SABR)”를 시작으로 젊은-연구자 세션(Young investigator session)과 영상-진단, 근접치료 및 광자선 방사선치료, 양성자치료, 방사선 측정 등에 대해 열띤 토론과 함께 진행 되었으며 둘째 날 또한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강좌와 연구 발표들이 진행되어 방사선치료 및 진단에 대한 정보소통의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특별강연(Special Session)으로 ‘Robotics for understanding humans’이 발표되었고 한일공동강좌(Japan-Korea joint lectures)에서는 ‘Deep learning’과 ‘3D Printing’을 주제로 독립 세션이 마련되는 등 최근 의료분야에서도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분야들에 대한 연구 경향에 대해서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II.             주요 발표 내용

1.     Special lecture

특별강연은 크게 3회에 걸쳐 진행 되었다. 첫날 오전에 진행된 특별강연은 미국 캘리포니아-데이비스 대학의 스탠리 베니딕트 교수가 “Quality improvement challenges in stereotactic ablative radiotherapy (SABR)”을 제목으로 정확하고 안전한 SABR 수행을 위하여 1) 4DCT ventilation 영상 자료와 Deforming 기술을 이용하여 기존의 Phase sorting방식의 4DCT가 가지는 artifact문제를 최소화하여 폐암 방사선 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폐기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방안에 대하여 소개 하였고 2) MRI 융합 선형 가속기 또는 PET 융합 선형가속기와 같은 다중 영상의 고-사양 영상유도 치료기술이 SABR을 위한 실시간 정밀 표적추적치료의 가능성을 증대 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3) 최근 상용치료계획시스템에서도 수용되고 있는 지식기반방사선치료계획(knowledge based treatment planning)을 통하여 SABR에 대해서도 기존 방식에 비해 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며 유효한 치료계획의 자동 생성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고 이러한 기술은 빅데이터의 축적을 통하여 보다 정확하고 가시화 될 것임을 피력하였다. 4) 또한 이러한 빅데이터의 확보와 분석은 치료계획 뿐만이 아니라 방사선품질관리와 리스크 최소화 및 처방선량 선택과 치료 결과 예상, 가상 임상실험 등까지 확장이 가능함을 언급하였다.


 

두번째 특별강연은 “Medical oncologist’s view to medical physicist”와 “Medical physicist’s view to medical oncologist” 그리고 “my journey to becoming a medical physicist in the US”의 3가지 제목으로 진행되어 임상에서의 의학물리학자와 의사 간의 시각 차이와 이에 대한 상호이해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미국에서 의학물리학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강좌를 진행하여 한국과 일본에 대비해서 미국 내 의학물리학자의 위상과 자격 및 자격 획득절차에 대해 좋은 정보를 제공하였다.

마지막 특별강좌는 둘째 날 오전에 “Robotics for understanding humans”라는 제목으로 최근 많은 관심을 일으키고 있는 AI와 더불어 인간과 소통이 가능한 로봇 또는 안드로이드의 개발과 관련된 주요 이슈와 최신 연구 결과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인간이 가지는 특징 중의 하나인 사물에 대한 감정이입과 의인화를 통하여 인간과 비슷한 형상을 가지거나 혹은 그렇지 못한 대상과의 소통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 하고 그 반대로 로봇의 입장에서 사물 또는 인간에 대한 인식 정도를 증대 시키는 연구가 어떻게 진행 되고 있는지 소개해주는 흥미로운 강좌였다.


 

2.     Japan-Korea joint lectures

한일공동강좌는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는데 15일 오후에 시작된 첫째 세션은 양성자치료와 관련하여 “Characteristics of proton therapy center in Fukui prefectural hospital”과 “Current status of proton therapy in Korea”라는 제목으로 진행 되었다. Makoto Sasaki 박사는 2011년 일본에서 7번째로 양성자 치료기가 설치되어 현재까지 970 케이스의 환자를 치료한 푸쿠이현립병원에서 최근 수행하고 있는 3가지 시도인 1) 회전-갠트리에 설치된 layer-stacking conformal irradiation system을 이용한 두경부암 환자 치료와 2) in-room CT를 이용한 3차원 영상유도 양성자치료, 그리고 3) 후기 식도암 환자에 대한 X-선/양성자 복합 화학-방사선 동시요법에 대해 소개 하였다. 두번째 발표자인 국립암센터의 신동호 박사는 국내 양성자치료의 현황에 대해서 소개 하였다. 국내 최초로 설치된 국립암센터의 양성자 치료기는 2개의 회전 갠트리와 1개의 고정 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07년부터 2016년 12월까지 총 2,080명의 환자를 치료하였고 이에 더하여 2014년에는 부산 기장에 국내 최초의 탄소빔 치료기에 대한 지반 공사를 시작한 상태이며 2015년 12월부터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삼성의료원(Samsung Medical Center)에서 양성자치료기를 이용gks 환자 치료가 시작되었다고 발표하였다. 보험과 관련해서는 국내에서도 2011년 4월부터 소아암환자의 양성자 치료의 보험수가가 채택되었으며 2015년 9월부터는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포함하는 거의 모든 부위의 양성자치료가 보험수가 해택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소개 하였다.

둘째 세션은 “Deep learning (DL)”을 주제로 NVIDIA enterprise의 히데노리 야마다 박사의 “GPU deep learning advances in medical imaging” 강연과 MD Anderson 암센터 왕지홍 박사의 “Treatment response assessment in the Era of deep-learning and MRI-guided radiation therapy” 강연이 있었다. 히데노리 야마다 박사는 GPU를 이용한 NVIDIA의 최신버전의 deep learning 플렛폼에 대해 소개하고 최근 영상 분야에서 CT, MRI, 초음파, X-선, 내시경, 맘모그라피와 같은 다양한 영상 장치와 다양한 인체 부위에 대한 측정, 분할, 등록, 영상강화 등과 같은 작업에 Deep-learning (DL)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소개하고 이러한 기술이 추후 의학물리 분야에서 저선량 CT 및 치료반응예측 등에 적용이 가능하며 추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하고 풍부한 데이터와 확보가 주요한 과제라는 점을 언급하였다. 왕지홍 박사는 올 해 개최된 미국의학물리학회(The American associate physicists in medicine)에서 주요 이슈는 AI/DL과 MRI 기반 영상유도였음을 언급하면서 이 분야들에 대한 발표를 진행 하였다. 그는 AI/DL이 이미 진단 분야에서 전문가와 유의미한 경쟁이 가능할 정도로 발전을 해오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AI/DL이 향후 방사선 치료분야에 적용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와 최신 경향에 대해 발표하였으며 MRI영상유도와 관련해서는 최근 등장한 MRI-Linac의 소개와 치료기로서의 강점 및 초기 운용 결과에 대해 소개하였다.

셋째 세션은 AI/DL만큼 최근 많은 관심을 일으키고 있는 3차원 프린터의 의학적 활용에 대한 내용을 ASPECT사의 히데푸미 아요마 박사가 “Current trends in 3D printing: an update on additive manufacturing technologies”라는 제목과 함께 발표하였으며 삼성의료원의 주상규 박사가 “New technique for developing a patient-specific dosimetric phantom using a three-dimensional printer”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히데푸미 아요마 박사는 37년전 히데오 코다마 박사로부터 시작된 3D printing이 2009년 결성된 ASTM 국제기술위원회F42를 통해 “Additive Manufacturing”로 정의된 이후, 근래에 이르러 다시 “3D printing” 이라는 용어와 병용하게 된 역사에 대해 소개하면서 본 기술의 유용성이 발휘되는 분야 및 의료분야로의 적용에 대해서 발표하였다. 주상규 박사는 방사선치료계획이 개별환자에게 제대로 적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치료 전에 수행되는 환자정도관리(Patient specific quality assurance)를 3D printer를 이용하여 실제 환자의 내부장기 및 선량 특성을 모사한 팬텀을 제작하여 치료 전 환자 치료계획의 선량 검증을 수행하는 연구에 대해서 소개 하였다. 그는 자체 개발한 S/W를 사용하여 환자의 DICOM영상으로부터 3D printing 용 출력파일을 장기 별로 생성하여 서로 다른 HU값을 가지는 장기를 3차원 출력하여 조립한 후에 방사선 조사를 실시하여 기존의 치료계획과 실제 측정한 선량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였으며 3D printing과 융합된 본 기술이 환자정도관리 뿐만 아니라 방사선 치료와 유관한 다양한 선량 측정부문에서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3.     Young investigator session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Young investigation session은 도호쿠 대학(Tohoku iniversity)의 노리유키 카도야 박사가 “Tohoku university lung cancer radiotherapy project: Toward the next generation of lung cancer radiotherapy”을 제목으로 도호쿠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폐암 환자의 방사선치료에 대한 새로운 프로토콜에 대하여 발표하였고 이어서 수이타 토쿠시유카이 병원(Suita Tokusyukai hospital)의 유이치 아키노 박사는 “Depth-dose-volume histogram: Superficial dose evaluation of spinal cord for spine SBRT”라는 제목으로 척수에 대한 고선량/소분할치료를 진행할 때 피부에서의 과선량 정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으며 세번쨰 발표자로는 가톨릭대학교의 윤도균 박사가 “Application of deep learning technique to nuclear medicine image acquisition”라는 제목으로 핵의학에서의 영상획득에 있어서 DL의 적용에 대하여 발표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아산병원의 김성우 박사는 “Clinical application of 3D printed patient specific bolus in radiation therapy for mycosis fungoides”라는 제목으로 3D printer를 사용하여 환자별 맞춤 볼러스를 제작하여 균상식육종 환자의 방사선 치료에서의 임상 적용 효과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4.     Oral & poster session

본 학회에서는 총 99편의 구두발표와 130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 되었다. 구두발표의 경우에는 38개의 X-선 치료와 관련 발표가 있었으며 붕소포집-중성자치료를 포함한 입자치료 관련 발표가 29개, 선량 측정과 관련된 발표가 18개, 진단영상과 관련된 발표가 7개, 근접치료 및 기타 주제의 발표가 7개 있었다. 각 발표는 7분 발표에 3분 토론의 형식으로 진행 되었으며 각 세션의 좌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한 명씩 참가하여 진행 되었다.

 

 

III.           총 평

이번에 여덟 번째로 개최 된 한일공동의학물리학회는 근접치료로부터 입자치료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기초부터 임상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이루어졌으며 특히, 특별강좌와 한일공동강좌를 통하여 급격히 관심을 일으키고 있는 Deep learning과 로봇과 인간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강연 등으로 회원 모두의 호응과 열띤 토론의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또한 현재 인구당 가장 많은 입자치료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및 유럽과 함께 입자치료의 선도적 위치를 점유 하고 있는 일본의 특성을 살려 다양하고 풍부한 입자치료 관련 세션이 준비된 점도 미국의학물리학회에 비해 차이점을 보여주었다. 더욱이 이전에 비해 일본 측 회원들 발표의 질과 양이 상당히 향상된 점은 의학물리전문인의 위상정립과 국가적인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 주었다.

 

 

학회 첫 날 저녁에는 JKMP2017의 갈라디너(Gala dinner)가 한큐 엑스포공원 호텔(Hotel Hankyu Expo Park)의 Orbit홀에서 개최되었다. 본 갈라디너에서는 오사카 아큐타가와(Akutagawa) 고등학교에서 일본의 전통북인 Taiko를 연주하는 공연으로 갈라디너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 시켰으며 이에 더해 2002년 일본 긴키대학에서 세계 최초로 참치 양식에 성공하여 양식 참치에 이름으로 붙여진 킨다이 참치(Kindai tuna)를 직접 참치 명인이 해체하고 한일의학물리학회 회원들에게 저녁으로 제공하는 공연을 보여 주었다.

 

 

 또한 16일 저녁에는 한일공공의학물리학회에 참석하는 한국의학물리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밤” 행사가 한일관에서 개최되어 학회에 참여하신 회원님들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되었다. 아래의 사진은 한국인의 밤 행사를 마친 후, 참석한 회원님들이 도톤보리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는 현 한국의학물리학회의 회장님과 전임 회장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정은

    잘 보고 갑니다.

    2019-02-20 10: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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