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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노트] 작은 작별, 그리고 더 커다란 시작임일한2018-08-29

  15년전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에 나가서 일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미국에서 수련을 받아보겠다고 백방으로 노력하던 시절이었는데, 운이 좋아서 연세대학교 인요한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외국인 환자 보는 경험을 얻게 되었다. 그 때는 청운의 꿈을 안고 군복무 직후에 미국에서 일하는 것을 준비하였다. 국제진료소에서 다양한 외국인 환자를 만날 수 있었다. 아주 중증의 환자를 보지는 않았지만, 의대를 다니면서, 대학 졸업 후 인턴을 하면서 보지 못했던 질환을 가진 환자를 보기도 했으니 많이 공부했고, 재미도 있었다. 특히나 선생님께 의학의 내용도 배웠지만, 인생 공부를 많이 했었다. 인생의 지혜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이번 달에 선생님을 다시 뵐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미국에서 수련 받으려고 준비 했던 청년은 15년이 지나서 미국 핵의학의 정수를 맞보기 위해 미국 국립 보건연구소 (NIH)에 연수의 기회를 갖는 중년 핵의학 의사가 되었다. 미국 연수를 격려해 주시면서 미국 생존의 팁을 말씀해 주시는 선생님을 뵈오니 감사함이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지만, 다시 되돌아보니 내가 15년전 선생님의 나이가 되어 있었다. 그 때에는 선생님이 정말 거대해 보였는데 내가 그 나이에 도달하게 되었구나. 혹여 내게 오는 청년들에게 지혜를, 사랑을 선생님처럼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구나.

 

  많은 선생님들의 사랑을 받으며 발간해오던 웹진. 편집장의 자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편집장님에게 그 바통을 건네준다. 며칠 전 우연히 먼지 묻은 화일을 열어 보았더니 웹진의 발간을 준비하던 시절 자료가 올곧이 들어 있었다. 그 때는 어떤 모습으로 웹진을 구성할지 여러 구성원들이 회의와 회의를 거듭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었고, 웹진 발간을 위한 업체를 평가하기도 하고 있었다. 불암 노트도 독자들에게 고정적으로 재미있는 읽을 거리를 제공하면 좋으리라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지난 3년간 쉽지 않게 한편 한편 써 나가게 되었다.

 

  웹진은 지금까지 3년동안 지금 연구자들에게 주는 서비스는 계속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제 어느정도 자리가 잡혔으니까, 웹진이 비상하는 기회를 잘 찾으면 좋겠다. 독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해주고, 정보를 나누는 장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방사선 의학 웹진 화이팅.

 

  고맙습니다, 여러분. 건강하십시오. 좋은 연구도 많이 하십시오. 격려하고 지원해주시는 독자님들의 사랑에 다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따끔한 일침을 아끼지 않으셨던 독자님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부족한 편집장과 함께 웹진을 만들어 주었던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5년이 지난 후에는 방사선의학 웹진이 우뚝 성장하여서 어린 연구자들을 많이 도와줄 수 있는 존재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 황재필

    편집장님~ 웹진 초창기부터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건강히 연수 잘 다녀오시기를 기원합니다~

    2018-08-31 16: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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