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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노트] 정부가 바뀌었어요- 미래원자력기술 발전전략을 보면서임일한2018-01-25

1942년 8월 7일 태평양 전쟁 당시, 미 해병대 1 사단이 과달카날 섬에 상륙을 시작하여 일본과 미국의 본격 적인 무력 충돌이 시작된다. 이후 전개된 1943년 타라와 전투에서 일본군은 요새를 갖추었다는 생각에 미군이 아무리 많이 공격해 오더라도 상륙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당시 일본군 사령관 게이지 시바자키 소장은 백만명이 백년을 공격해도 이 섬을 점령하지 못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1853년 미국 페리 제독이 일본의 개항을 이끌었고, 굴욕적인 조건으로 화친 조약을 맺었던 상대 였는데, 불과 100년이 되지 않아서 강력한 적수가 된 것이다. 

 

일본이 이렇게 눈부신 군사 발전을 가져오는 데에는 정부 주도의 과학기술 발전이 큰 부분이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렇게 정부 정책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도 정부 주도의 경제 및 과학기술 개발이 이루어졌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과학기술 정보통신부는 문재인 정부의 원자력 연구 개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미래원자력기술 발전전략'을 발표하였다. 정부에서는 국민생명과 안전 중심의 기술 개발로 원자력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원자력 분야의 종합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발표하였다. 안전, 해체연구 강화, 의료 환경 등 타분야 접목, 해외 수출 지원 강화등을 중점 추진 사항으로 한다 하여서 방사선의학은 새로운 정부의 원자력 기술의 핵심 전략의 일부분임을 알 수 있었다. 이전에 항상 이야기된 우리나라의 발전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연구개발이 방사선의학과 같은 비발전분야로 좀 더 확대되는 것으로 생각되어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과 비슷한 비발전 분야 구성을 이루는 것은 아닌가 기대도 해본다.  

 

이번 방사선의학 웹진에서는 방사선의학 연구를 주로 관장하는 한국연구재단의 박홍준 연구단장님과 신경내분비종양환후회의 황원재 회장님을 모시게 되었다. 박홍준 단장님께서는 방사선의학 연구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주셨고, 황원재 회장님의 경우 우리의 연구가 실제 환자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환자들이 느끼는 의료 현실에 대하여 다시 고민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실감할만한 연구 지원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우리 연구자들도 새로운 정부의 전략을 보면서 연구 과제 기획을 해야겠다. 지금껏 충분치 않게 방사선의학이 지원됨 감이 있으니 비발전 분야로의 지원 확대가 국가적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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