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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의학 새내기 전문의를 만나다방사선의학정책개발센터2017-03-16

방사선의학 새내기 전문의를 만나다


  

ㅇ 일시: 2017.02.22.(수) 19:00
ㅇ 장소: 대림정(중구 충무로역)

지난 2월 22일 ‘핵의학 및 방사선종양학 새내기 전문의와의 좌담회’가 있었다. 방사선의학 새내기 전문의 선생님들의 생각과 바람을 듣기 위하여 문한솔 선생님(한국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서민석 선생님(서울대병원 핵의학과), 조원경 선생님(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강현철 조교수(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원일 과장(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일한 과장(한국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이 의견을 나누었다. 다음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이다.

장원일 : 환자 진료시에는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이 서로 접할 기회가 많이 없으나, 대규모 방사선의학 연구 참여시, 두 전공이 서로 조율하며 협력해야하는 관계에 있다.

임일한: 핵의학과 및 방사선종양학과의 전문의 수련시 고충이나 개선점을 얘기 하기 바랍니다.

조원경 :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환자 수에 비해 치료기계 및 인력부족으로 고충이 있다. 인력 및 기계설비 투자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치료가 밤 12시를 넘어가 환자 및 의사 모두 불편함이 있다.

서민석 : 입원환자 1~2명 때문에 당직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으며, 콜 받으면 당직수당을 주는 구조가 되어야 할 것 같다.

문한솔 : 고정 당직비였을 때는 문제가 없었으나, 당직비가 실제 근무한 시간으로 책정시, 대기 시간까지도 포함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존재한다. 핵의학 경우 전화정도로 끝나는 경우라면, 콜기준에 부합한지에 대한 문제가 있다. 모든 것을 콜기준으로 하게 된다면 당직과 마찬가지가 되며, 이는 근로기준의 문제로 직결 된다. 내과의 경우와 같이 언제나 의사가 대기해야 하며 로테이션 할 의사 인력이 많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핵의학처럼 의사수가 많지 않은 과의 경우, 이런 시스템 적용시 피해를 보는 구조가 된다.

임일한 : 과거 전공의 지원률이 낮은 비인기과에게 수련보조수당이 지급되었으나, 지금 현재는 예산부족으로 사라진 제도이다. 전공의 협의회에서도 핵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가 소규모 전공이기에 불리하게 적용되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서민석 : 핵의학과의 경우 진료 시간 외에 판독하는 시간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에 대한 보상은 없는 시스템이다.

임일한 : 왜 핵의학이나 방사선종양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문한솔 : 핵의학으로 영상을 보는 것에 흥미를 느껴서 선택하게 되었다.

서민석 : 교수님의 조언으로 환자도 보면서 치료도 하고 연구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으며, 판독하는 것에도 흥미를 느꼈다.
하지만 현재 진로에 대한 고민이 든다. 전공 선택 시 핵의학 검사수도 늘어나고 활성화 되는 시절이었으나, 현재 보험수가 변화 때문에 상황이 급변되었다.

임일한 : 이러한 시장상황은 서로의 숙제이다. 기회는 있을 것이다.

장원일 : 방사선종양학을 선택하는 이유와 많이 비슷한 것 같다.

조원경 : 마찬가지로 진료와 연구를 같이 할 수 있어 방사선종양학을 선택하였다. 하지만 증가하는 방사선 치료 환자 수에 비해 나라나 병원으로부터 받는 지원은 아직도 부족한 것 같다. 미국의 경우 방사선종양학과 의사의 대우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장원일 : 미국의 경우, 방사선종양학과가 인기 1위 전공이며, 상위 3%의 전공의 선생님들만이 지원할 수 있는 구조이다. 오십만불 초봉, 개원하는 의사도 많은 편이며, 대우가 좋다

강현철 : 미래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관심있는 연구분야는 무엇인지요?

조원경: 석사를 마쳤으며, 박사는 진학 예정이다. 양성자치료 환자를 비롯하여 전향적 임상연구를 하면 좋겠다.

임일한 : 박사과정은 기초연구 중심으로 하는가?

장원일 : 현재 트렌드가 전공의가 실험을 해야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기초 실험을 직접 해야하는지에 대한 것에는 회의가 있다.

강현철 : 방사선종양학의 경우 연구비가 많이 지원되는 편은 아니다. 또한 생물학, 의학물리, 공학으로 나뉘어져 연구가 집중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임일한 : 핵의학도 마찬가지이다. 핵의학은 화학 분야도 들어가기에 서로 두 전공의 여건이 매우 유사한 것 같다.

서민석 : 장내세균 관련하여 영상화하는 연구를 하고 싶다. 현재 문헌조사 중에 있다.
영상의학에서의 AI역할이 커질 것이다. 이에 작년 추계학회 때 빅데이터 핵의학과 의사 역할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다. 핵의학 의사 역할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

임일한 : 시대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비행기 운전시 자동항법장치로 비행하더라도 이·착륙시 사람이 해야하는 부분이 있듯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은 분명 존재한다. 과도기적 위치에 있기에 AI에 대해 공부함으로써 큰 역할 할 수 있을 것이다. 핵의학 빅데이터 연구하는 것은 의미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장원일 : 영상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전공에서는 관리하고 만드는 AI개발자 역할을 하면 될 것 이라 생각한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우리가 편할 것이다. 오히려 연구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문한솔 : 관심분야는 면역학과 분자영상이다. 장기적으로 다학제간 연구로 법의학-영상의학, 고고학-핵의학을 통섭하는 연구를 하고 싶다.

임일한 : 연구의 확장성은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종양학과 지원자가 줄어드는 추세 이유는?

강현철 : 특진제의 영향이다. 신규의사를 고용하여 특진비를 주는 것보다 기존 인력을 이용하여 추가 수당을 주는 것이 조금더 이득이라는 생각 때문에, 신규지원자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또한 소규모 학과이기에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는 대형병원의 경우 오히려 업무로딩 증가로 이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장원일 :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학과전체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는 편이다. 학과 확장성 노력이 필요하며, 제도의 문제점 개선도 수반되어야 한다.

임일한 : 임상연구시 식약처의 까다로운 기준 때문에 연구가 쉽지 않다. 임상시험 구조가 어려운 시스템이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다. 특유의 기술과 적응력으로 실용적으로 가야할 것 같다.

 

임일한 : 웹진 발전 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주십시오

조원경 : 웹진의 홍보가 더 필요할 것 같다.

서민석 : 특수면허 관련한 정보가 있으면 좋겠다.

문한솔 : 칼럼을 재밌게 보고 있다. 결국 고정적으로 올라오는 콘텐츠 내용이 적다는 것이 문제이며, 정보검색이 불편한 상태이다. 칼럼 정렬해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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