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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헬스케어연구소 최윤섭 소장- 스마트한 의료산업을 위해 도전하는  최윤섭 디지털 헬스케어연구소

    디지털 헬스케어연구소 최윤섭 소장- 스마트한 의료산업을 위해 도전하는 최윤섭 디지털 헬스케어연구소

디지털 혁명(Digital revolution)은 제품개발은 물론 새로운 기술의 발전을 통해 기존의 시공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여러 분야를 창출해 낸다. 의료산업의 디지털 혁명은 ‘디지털 헬스케어’가 대표적인 예가 된다. ‘헬스케어 이노베이션-이미 시작된 미래’의 저자이자 최윤섭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소의 최윤섭 소장은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계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디지털 헬스케어는 인간에게 건강하고 만족도가 높은 삶을 제공하고, 의료비용 절감을 통해 국가재정에도 효율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다.

>> 트렌드를 넘어 필수요소가 되어버린 디지털 헬스케어

최근 의료 패러다임은 4P(예측: Predictive, 예방: Preventive, 개인맞춤형: Personalized, 참여형: Participatory)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ICT,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이 의료산업 속으로 들어오면서 의료서비스의 주체도 전문가나 의사가 아닌 환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출현과 폭발적인 성장과 연결된다.

스마트폰, SNS 등 모바일 기술이 사용되는 ‘모바일 헬스케어’를 포함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3D 프린터 등 디지털 기술이 융·복합된 모든 헬스케어를 의미하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는 국제적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커넥티드(connected) 헬스케어 등과 함께 널리 통용되고 있다.

“2013년 이전까지 만해도 국내에서는 스마트 헬스케어, U-헬스케어(U-Healthcare), e-Health 등이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다”며 “그러나 원격의료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U-헬스케어 등을 비롯해 국내에서만 사용되는 단어들은 미래지향적 의료·건강관리 산업을 성장시키는데 한계를 만들었다”고 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헬스케어와 원격진료·원격의료를 동일한 범주 안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 역시 이러한 배경에서 왔다. 이에 글로벌에서 통용되는 용어로 표현을 통일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낀 최윤섭 소장은 2013년부터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용어를 국내에서 처음 사용했으며, 이 단어가 정착되도록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정부기관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용어 사용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 융·복합 학문과 경험이 만들어낸 ‘준비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

학부시절 이미 생명과학과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하고, 대학원에서부터는 본격적으로 항암 신약 개발 연구에 전통적 실험 기법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모두 활용하여 참여해 온 최윤섭 소장은 다학제간(多學際間) 연구를 몸소 실행하며 성장해 온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이다. 그는 “디지털 헬스케어 트렌드를 예측해서 동 분야에 뛰어든 것이 아니라 학교, 연구소, 대학병원, 대기업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분야 간의 경계를 긋지 않고 디지털 헬스케어 전반에 걸쳐 다양한 주제와 분야를 공부했다”는 최 소장은 축적된 전문지식과 넓어진 시야를 확보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보다 많은 전문가들과 기업을 발굴, 양성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정보들을 공유하고 어드바이스해 주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최윤섭 소장은 ‘최윤섭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소’라는 1인연구소를 설립하게 된다.

‘최윤섭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소’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관련 분야의 다양한 연구와 연구결과물에 대한 정보공유, 대중적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시키고 있는 대기업 및 벤처캐피탈 컨설팅을 비롯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자문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최 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의료, 정밀 의료, 빅 데이터 의료 등 융합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게재해 ‘디지털 의료는 어떻게 구현되는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같이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

최근 최윤섭 소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업무는 단연,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igital Healthcare Partners, DHP)업무이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Startup accelerator)인 DHP는 ‘팀만 꾸려졌거나 아이템만 있는 초기 디지털 헬스케어/의료 스타트업이 보다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발굴, 육성, 연결, 투자 등 4가지 주요 업무를 통해 인큐베이팅 지원을 해 주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산시키고 산업적, 사회적, 의료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시키기 위해 설립된 DHP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헬스케어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팀을 ‘발굴’하기 위해 DHP Office Hour, 해커톤, 자체 행사 개최 등의 다방면의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의료/헬스케어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파트너 및 자문가들이 초기 스타트업을 멘토링해 사업 개발, 아이템 검증, 임상 연구, 인허가 관련 자문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며 스타트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이 쉽고 빠르게 의료계 이너서클로 들어올 수 있도록 DHP의 파트너와 자문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스타트업을 병원, 규제기관, 보험사, VC, 대학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연결’해 주고 ▶우수한 아이템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팀을 선별해 지분투자해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활동한 DHP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지난 12월 유전체 정보 분석 스타트업인 ‘3빌리언(3billion)’을 투자 및 육성하기 시작했으며, 곧 두 번째로 가상현실(VR) 의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DHP의 대표파트너 최윤섭 소장은 “앞으로 스타트업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투자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3명의 파트너를 의료, 규제 및 인허가 전문가 등을 추가 영입하여 1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 총 5건의 스타트업을 투자하고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 중요성 커 지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그 미래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의료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최윤섭 소장은 “인공지능은 이미지 데이터 분석에 대해서 인간의 인지 능력을 이미 넘어섰다”며 “이러한 의미로 보면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피부과 등에서도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들이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그는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 치료를 위한 의료기술의 인공지능화이 가장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의료분야 중 하나가 진단방사선(영상의학)이라며, 동 분야의 2~30대 젊은 전문의들은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정보와 트렌드, 향후 움직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사리질 역할’, ‘유지가 될 역할’, ‘새로이 생겨날 역할’에 대해 구분을 하고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최윤섭 소장은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의 변화를 빠르게 수용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대 커리큘럼부터 인공지능이나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에 맞게 변화되어야 하고, 이후 수련 과정에도 이러한 변화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덧붙여 말한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스타트업에게 최윤섭 소장은 “자신의 아이템이 ‘시장과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니즈’인지, ‘의학적, 기술내외적인 현실을 고려해 통용될 수 있는 아이템’인지, 마지막으로는 ‘뒷받침될 수 있는 근거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니즈와 근거가 있을 때만이 시장은 새로운 문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속에서 도태되거나 규모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특허나 기술력 등을 확보해 스스로 진입장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최 소장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는 대기업의 인프라를 통해 큰 성장의 기회를 잡고, 또 다른 스타트업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의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도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인간을 더 건강하게 하고 삶의 질을 올리며, 의료비용 절감을 통해 국가재정에도 효율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미래형 의료산업 중 하나”라고 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연구소 최윤섭 소장은 “우리나라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저만의 유니크한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위한 발굴, 육성, 연결 그리고 투자와 대중소기업 및 관계기관에 기여할 것”이라고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립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소망과 목표를 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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