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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신 형   경북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저널명

Radiotherapy and oncology

논문제목

Predictive factors for severe radiation-induced lung injury in patients with lung cancer and coexisting interstitial lung disease

간질성폐질환을 가지고 있는 폐암환자에서 심각한 방사선폐손상의 예측 인자

연구과제 수행 중 생긴 에피소드

처음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한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심각한 방사선폐렴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상황까지 된 직후입니다. 그 환자의 방사선치료 계획을 리뷰하였을 때 다른 환자들에게 적용하던 방사선세기, 방법과 특별히 다른 것은 없었고, 환자의 전신수행상태도 처음 시작할 때는 그리 나쁘지 않았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달랐던 점은 그 환자가 간질성폐질환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게 환자를 잃고 반쯤은 황망한 마음으로 연구를 시작할 때, 첫 번째 목표는 이러한 고위험군 환자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는 문턱선량(threshold dose)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분석결과에서 이 환자들에서는 다른 그룹과 달리 안전한 문턱선량이 관찰되지 않았고, 오히려 간질성폐질환의 중증도나 혈액검사결과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연구과제 수행 중 보람되었던 일

예측인자를 찾고자 큰 기대 없이 혈액검사 결과를 입력하고 분석하였는데 의외로 처음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전혈검사결과에서 (호중구, 백혈구, 호중구/백혈구 비) 심각한 폐손상의 유의한 인자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감에 의존하기 보다 주어진 데이터들을 소중하게 활용하여야 하겠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

방사선폐손상은 다른 방사선치료관련 부작용에 비하여 발병율이 높아 적극적인 치료를 어렵게 합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 못지않게 치료관련 부작용을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연구활동 관련 계획

현재 알려진 예측인자들을 활용한 방사선폐손상의 예측율은 임상 현장에서 활용하기에 아직까지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시작전 영상자료 등을 활용하여 방사선폐손상의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