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방사선의학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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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의학 분야] 이화여자대 윤혜전 조교수님, 서울의대 천기정 교수님

    [핵의학 분야] 이화여자대 윤혜전 조교수님, 서울의대 천기정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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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전 조교수 이화여자대학교 핵의학과
천기정 교수 서울대학교 핵의학과

 

저널명

Journal of Nuclear Medicine

  

논문제목

18F-FEDAC as a Targeting Agent for Activated Macrophages in DBA/1 Mice with Collagen-Induced Arthritis: Comparison with 18F-FDG

 

연구과제 수행 중 생긴 에피소드 

연구에 사용된 콜라겐 CIA 쥐 모델은 RA 연구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동물 모델이다. 쥐꼬리의 기저부 피내로 콜라겐 혼합액을 투여함으로써 전신적 관절염을 유도하게 되는데, 문제는 유도하고 나면 꼬리가 염증으로 인해 망가지고 심하면 괴사되어 떨어져 버리는 개체들이 많다는 점이었다. PET 영상을 촬영하려면 꼬리정맥으로 방사성추적자를 주사해야 하는데 꼬리가 망가져 버리니 이는 in vivo PET 연구를 해본 자들만 공감할 수 있는 문제일 것이다. 이 소중한 꼬리를 보존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였다. 약물 주사 후 쥐들이 가려움 또는 통증으로 인해 자기 꼬리를 물어뜯는 것이 염증을 심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제기되어, 쥐의 꼬리에 의료용 붕대나 테이프를 감아놓기도 하였고 서로 물어뜯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케이지 당 체류하는 개체 수를 줄이기도 하였다. 콜라겐 유도성 관절염을 주로 사용하는 류마티스 내과에서는 관절염을 어떻게 하면 더 심하게 유발할 것인가를 고민하는데, 정작 우리의 고민은 관절염 점수보다는 소중한 꼬리의 보존이었던 것 같다.

 

연구과제 수행 중 보람되었던 일

미국 학회에서 초록 발표로 수상하고, 논문이 JNM에 실린 것도 물론 보람되었지만, 18F-FEDAC을 관절염이 유도된 쥐에 어렵게 투여하여 관절염 부위로 targeting이 잘 되는 것을 PET 영상으로 처음 확인하였을 때가 기억에 가장 남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

새로운 방사성추적자 개발과 적용은 핵의학적으로 중요한 연구 분야이며 동시에 연구 목표이다. 무엇보다 창의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항상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을 즐길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핵의학과 의사로서 반 정도 자격을 갖춘 것이다.

 

연구활동 관련 계획

본 연구에 이어서, TSPO 표적 PET 영상을 이용한 표적 치료제 효과 평가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포함 근골격계 질환 외에도 다양한 질병 평가에 핵의학 영상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타 임상 분야와 협업을 통한 융합 연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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