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덕 박사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

저널명

Cancer Research

논문제목

The p53/p21 complex regulates cancer cell invasion and apoptosis by targeting Bcl-2 family proteins

연구과제 수행 중 보람되었던 일

다른 연구과제에 비하여 본 연구 수행에서만 나타난 특별한 어려움은 생각나지 않고 오히려 p53/p21 결합체가 세포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는 하나의 단위 (functional unit)일 것이라는 가설을 탐구해가는 과정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구지 어려웠던 점을 한 가지 언급하자면 몇 년간 축척된 연구결과를 종합한 연구논문을 설레는 마음으로 Cancer Research 라는 학술지에 투고하였는데 다행히 거절되지는 않았지만 정말 혹독한 검증을 받았습니다. 즉, 이 학술지에서 우리 연구결과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과연 그것이 사실인지를 재차 확신하기 위한 추가 실험 요청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러한 추가실험은 정해진 시간 내에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긴박하고 초조한 상태로 진행되었는데 이때가 가장 어려웠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다행히 연구 팀원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무려 반년 이상 근 7개월가량 진행된 검증을 무사히 통과하고 최종 합격 통보받던 날 보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연구활동 관련 계획

p53 이라는 단백질은 발견된 지 40년이 다 되어갑니다만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현재 8만 편 이상의 p53 관련 연구논문이 인터넷에 검색될 정도로 그 중요성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p53의 다양한 기능 중 최소한 저희들이 조사했던 부분에서는 p53이 혼자서는 작용하지 않고 p53/p21 결합체가 그 작용단위임을 규명한 것은 저희들이 처음입니다. 이것으로 p53과 암 전이ㆍ재발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저희들은 자평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p53/p21 결합체의 형성과 작용여부에 근거한 암 치료효과 예측과 환자 맞춤형 치료전략, 특히 p53/p21 결합체가 손상된 암의 치료 방안 구축에 노력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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